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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타누깐은 페어웨이로 공을 보내기 위해서 드라이버를 잘 잡지 않는다. 몇몇 대회에서는 드라이버를 빼고 클럽을 구성할 정도다. 하지만, 쭈타누깐의 거리는 상당하다. 드라이버를 사용하지 않고도 260야드를 훌쩍 넘기는 쭈타누깐의 장타는 LPGA 투어에서도 최상급이다.
쭈타누깐과 함께 경기를 치러본 선수들은 거리에 깜짝 놀라곤 한다. LPGA 투어를 대표하는 또 다른 장타자 중 한 명인 박성현(26)은 “쭈타누깐을 거리로 이기기는 어렵다”며 “3번 우드가 드라이버처럼 나간다. 쭈타누깐의 힘은 대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선수들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는 “LPGA 투어에서 가장 멀리는 치는 선수는 쭈타누깐이다”며 “맞는 소리부터 공이 나가는 힘이 다르다. 쭈타누깐처럼 거리가 나간다면 골프가 쉬울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쭈타누깐의 올 시즌 유일한 단점은 페어웨이 안착률이다. 정확도를 측정하는 페어웨이 안착률은 67.11%로 120위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남들보다 20~30야드를 더 보내는 쭈타누깐에게 큰 문제는 아니었다. 러프에서 공을 치지만 짧은 클럽을 사용하는 만큼 거리를 조절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스윙적으로는 임팩트까지 최대한 손목 각도를 적게 유지하는 것은 장타 원동력으로 꼽았다. 하지만, 이 스윙은 아무나 할 수 없다. 손목을 이용해 일정한 타이밍을 맞추고 정확한 임팩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세밀한 감각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쭈타누깐은 체육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박성현과 렉시 톰슨(미국) 등 일반적인 장타자들과 다른 점을 가지고 있다. 부상 방지를 위해 스트레칭과 튜빙 밴드를 이용한 운동을 하는 정도다. 유산소 운동도 체중을 조절할 때만 한다. 쭈타누깐은 “근력 운동을 따로 하지 않는다”며 “부상 방지와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전부다. 유산소 운동도 적정 체중보다 늘었다고 생각이 들 때만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