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김승규·김진현, 주전 골키퍼 경쟁 승자는 누구?

  • 등록 2018-11-16 오전 8:35:51

    수정 2018-11-16 오전 8:35:51

조현우.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벤투호 주전 골키퍼 경쟁에서 가장 중요한 승부처는 손이 아닌 발이다.

파울로 벤투 감독의 머릿속에 포함된 골키퍼는 조현우(대구)와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다. 후보 군을 넓히면 송범근(전북), 정성룡(가와사키 프론탈레), 권순태(가시마 엔틀러스) 등이 있지만, 대표팀 명단에 포함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벤투 감독 부임 후 치른 4번의 평가전에서는 김승규가 2번(코스타리카, 우루과이), 조현우(파나마)와 김진현(칠레)이 각각 1번씩 골키퍼 장갑을 끼고 골문을 지켰다. 벤투 감독은 아직 주전 골키퍼를 정하지 못한 모습이다.

벤투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는 확실하다. 골키퍼부터 시작하는 후방 빌드업을 통해 상대의 압박을 벗겨 내는 동시에 세밀한 패스를 통해 빠르게 전진하는 것이다. 여기에 좌우 측면 공격수와 윙백을 통해 상대 수비의 뒷공간을 노려 기회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벤투 감독이 후방 빌드업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골키퍼를 선택할 때 기본적인 능력만 보지 않는다. 공중볼 처리, 순발력, 수비 리딩 등을 기본 바탕으로 하고 발밑 기술까지 확인하고 있다.

벤투 감독 앞에서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선수는 김승규다. 김승규는 코스타리카와 우루과이전에 출전해 상대 압박에도 흔들림 없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반대로 김진현과 조현우는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칠레전에 출전한 김진현은 실점하지 않았지만 아르투로 비달(FC 바르셀로나) 등 칠레 공격수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조현우도 마찬가지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과는 다르게 벤투호에서는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파나마 전에서는 후방 빌드업에서 문제를 보이는 등 조현우답지 않게 잔 실수가 많이 나왔다.

세 선수는 이제 2019 아시안컵 주전 골키퍼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마지막 시험대에 오른다. 그 무대는 17일과 20일 호주 브리즈번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호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이다. 이번 2연전을 통해 경쟁력을 입증한 단 한 명의 골키퍼만이 주전으로 활약할 기회를 얻게 되는 만큼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9 아시안컵에서 주전 골키퍼 장갑을 낄 주인공은 이번 호주 원정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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