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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로 입증된 화제성
지난달 23일 첫 방송 시청률은 1.727%(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전작인 ‘제3의 매력’ 첫 방송 시청률(1.804%) 보다 낮은 수치다. 그렇지만 첫 방송 이후 입소문이 퍼지면서 2회 4.373%, 3회 5.186%, 4회 7.496% 등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역대 JTBC 드라마 자체 최고 시청률 드라마인 ‘품위있는 그녀’(2017)와 비교해도 놀라운 속도다. 두 작품 모두 20부작으로, ‘품위있는 그녀’는 11회 차에 7% 시청률을 넘겨 20회(최종회) 차에 자체 최고 시청률 12.065%를 기록했다.
◇2040도 반응…40대女 가장 뜨거워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젊은 시청자를 뜻하는 2049 타깃 시청률도 이를 말해준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수도권 기준 4회 타깃 시청률은 4.0%다. 가구 시청률(8.1%)의 절반에 이른다. 주인공들과 연령대가 비슷한 40대 반응이 가장 뜨겁다. 남녀 모두 40대(남성 4.9%, 여성 9.7%)가 1위를 기록했다. 40대 여성은 남녀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다. 매체 특성상 중장년층이 전통적인 지지자이지만, 20대 여성(2.4%)과 30대 여성(3.5%)의 반응도 눈길을 끈다.
‘SKY캐슬’을 담당하는 김지연 JTBC CP는 작가, 감독, 프로듀서 모두 아이를 둔 학부모라며 교육이란 소재를 풀어내는 진정성이 통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교육 문제가 단순 소재에 머물지 않고 현실감 있게 묘사된 것”을 강점으로 꼽았다. 또한 염정아·이태란·김서형·윤세아·오나라 등 40대 여배우들의 저력을 시청률의 이유로 지목했다. 김 CP는 “베테랑 배우들을 중심에 세워 폭넓은 연령대의 시청자들을 만족시킨 것 같다”며 “20~30대 여배우는 폭이 좁다. 반면 연기력과 인지도를 갖춘 40대 여배우는 배우층이 두텁다”면서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