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빅리그 100번째 등판서 '새 역사' 도전한다

  • 등록 2019-04-08 오전 8:13:22

    수정 2019-04-08 오전 9:09:15

류현진.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자신의 100번째 메이저리그 등판에서 ‘새 역사’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방문경기에서 빅리그 100번째 무대에 선다. 2013년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최초의 선수인 류현진이 빅리그를 밟은 이래 6년 만에 세운 기록이다.

통산 100번째 등판은 그 자체로 남다른 의미가 있다. 100회 이상 빅리그 마운드에 오른 한국인 투수가 박찬호(476경기), 김병현(394경기), 김선우·서재응(이상 118경기) 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2015년 왼쪽 어깨와 팔꿈치를 수술한 류현진이 3년간의 재활과 극히 낮은 어깨 수술 후 재기 확률을 보란 듯이 이겨내고 100번째 등판을 앞둔 터라 더 각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100회 이상 빅리그 무대에 서는 5번째 주인공이 되는 류현진은 선발투수로 98경기, 마무리 투수로 1경기에 등판해 빅리그 통산 42승 2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17을 올렸다. 역대 코리안 빅리거 중에선 박찬호(124승 98패 2세이브)와 김병현(54승 60패 86세이브)에 이어 투수 다승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자신의 등 번호 ‘99’보다 많은 등판 횟수를 눈앞에 둔 류현진은 한국인 투수 최초 개막 3연승이라는 또 하나의 기록 도전에도 나선다.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지난 3일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을 기록하며 2실점으로 막았고 시즌 2승째를 챙겼다.

9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도 류현진이 승리를 챙긴다면 개막 3연승을 달성하게 된다. 개막 3연승은 박찬호도 이루지 못한 기록으로 류현진이 다시 한 번 승리를 거둔다면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류현진은 9일 방문경기에 나서지만 새로운 기록을 작성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류현진이 앞서 출전한 두 경기에서 삼진 13개를 잡고 볼넷이나 몸에 맞는 공을 단 1개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인 덕분이다.

류현진의 개인 최다 연승 기록 경신에도 도전한다. 류현진의 최다 연승 기록은 2013년 7월 23일부터 8월 14일 사이에 세웠던 5연승이다. 지난해부터 5연승을 달리고 있는 류현진이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승리투수가 된다면 개인 통산 최다 연승 기록도 새롭게 갈아 치우게 된다.

3연승에 도전하는 류현진의 선발 맞대결 상대는 마일스 마이콜라스로 결정됐다. 마일콜라스는 지난해 18승 4패 평균자책점 2.83으로 활약한 정상급 투수다. 올해 잭 그레인키, 매디슨 범가너에게 2승을 챙긴 류현진은 마일콜라스를 상대로 3번째 승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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