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노리는 정현, 세계 254위 선수와 2020년 첫 경기

  • 등록 2020-01-05 오전 9:27:40

    수정 2020-01-05 오전 9:27:45

한국 테니스 간판스타 정현.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128위·제네시스 후원)의 2020년 첫 상대가 결정됐다.

정현은 오는 6일 호주 벤디고에서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캔버라 인터내셔널 챌린저(총상금 16만4280달러)에 출전, 1회전에서 아키라 샌틸런(254위·호주)과 맞붙는다.

이번 대회는 화려한 부활을 노리는 정현의 2020년 첫 출전 대회다. 정현은 1회전 경기를 6일 또는 7일에 치른다. 1회전을 통과하면 세계랭킹 72위인 이탈리아의 안드레아스 세피와 맞붙는다.

세계랭킹 88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 랭킹이 가장 높은 권순우(88위·CJ 후원)도 이 대회에 출전한다. 7번 시드를 받아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권순우는 2회전에서는 야니크 마덴(126위·독일)-기예르모 가르시아 로페스(144위·스페인) 승자와 맞붙는다.

만약 권순우와 정현이 계속 승승장구하면 4회전인 8강에서 두 선수가 맞붙게된다.

투어 대회보다 한 등급 아래인 챌린저 대회는 주로 세계 랭킹 100∼300위 사이 선수들이 출전한다. 권순우와 정현은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을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 대회를 선택했다. 1번 시드를 받은 세계랭킹 57위 위고 욍베르(프랑스)를 비롯해 100위 이냐 선수가 8명이나 출전했다. 권순우도 그 중 한 명이다.

이 대회는 당초 호주 캔버라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호주 남동부 지역에서 일어난 산불로 인해 캔버라에서 서쪽으로 600㎞ 정도 떨어진 벤디고로 개최지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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