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 "마약 중독에 정신병원.. 父 일기 읽고 다 끊어"

  • 등록 2020-08-18 오전 7:22:06

    수정 2020-08-18 오전 7:22:06

김태원. 사진=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가수 김태원이 마약을 끊게된 사연을 전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부활 김태원이 출연했다.

이날 김태원은 “1989년 이승철이 팀을 탈퇴하고 내가 암흑기로 들어갔다”고 했다.

이어 “그때 두번째 마약으로 입건되면서 정신병원에 입원했다. 그런데 아버지가 거기 있으면 더 망가질 거라 생각하셔서 서재에 나를 가두셨다”라고 전했다.

그는 “거기 갇혀있는 동안 아버지가 내가 태어났을 때 쓴 희열에 차있는 일기를 발견했다. 그러면서 내가 대마초 등을 한꺼번에 끊었다. 굉장히 내 인생에서의 중요한 포인트의 한 장면이다. 그렇게 모든 걸 정리하고 만든 노래가 ‘사랑할수록’이다. 그러니까 사랑을 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

김태원이 대화를 나누던 중 아내 이현주 씨가 깜짝 등장했다.

이현주 씨는 “아들이 발달장애로 태어났다. 생후 8개월 때 진단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김태원은 “아내가 충격을 받아 많이 힘들었을텐데 저는 나몰라라 하며 음악 뒤에 숨어버렸다. 아버지 자격이 없었던 거다. 그게 내 인생에 가장 후회되는 순간이다”라고 자책했다.

이현주 씨는 “제가 괴로워서 간 거다. 남편이 다른 사람 아픈 것도 못 봤다. 그래서 이해했다”며 “(아들을 위해) 캐나다로 떠났을 때는 남편을 걱정할 여유도 없었다”고 털어놨다.

김태원은 “제 소원이 죽을 때 아내 옆에서 눈 감는 것”이라며 아내에게 “아빠답고 남편다운 사람이 될게”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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