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포틀랜드 클래식, 서부지역 대형 산불로 3라운드 축소

  • 등록 2020-09-16 오전 7:40:53

    수정 2020-09-16 오전 7:40:53

박성현이 직접 촬영해 SNS에 올린 미국 포틀랜드공항의 풍경. (사진=박성현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이 미국 서부에 발생한 대형 산불 여파로 대회를 축소했다.

LPGA 투어는 16일(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대형 산불로 인해 대기 상태가 악화해 17일부터 4라운드 대회로 진행할 예정이던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개막 일자를 18일로 늦추고 일정도 3라운드로 축소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서부에서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은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주 등 서부 해안 3개 주에서 남한 면적의 20%를 넘는 2만㎢ 이상을 불태웠고, 30명 이상이 숨지는 인명 피해를 냈다.

LPGA 투어는 공기의 질이 대회 첫날로 예정했던 17일까지 좋아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17일 1라운드를 취소하고 18일부터 사흘간 54홀 대회로 올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을 치르기로 했다. 16일에 열릴 예정이던 프로암 행사도 취소됐다.

선수들도 대회의 정상적인 개최를 걱정했다.

15일 포틀랜드 공항에 도착한 박성현(27)은 기내에서 산불로 뿌옇게 변한 바깥 풍경을 찍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뒤 “경기를 할 수 있을까”라고 걱정하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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