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OST] 썸(XUM) "유니크한 '100%', 썸이 부른 이유가 있는 곡"

  • 등록 2020-11-29 오전 9:00:00

    수정 2020-11-29 오후 3:18:51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주간 OST]는 한 주간 발표된 OST 중 주목할 만한 곡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는 코너입니다.

그룹 썸(XUM·다연, 백아, 아연)이 드라마 OST로 특유의 유니크한 음악 색깔을 제대로 드러냈다.

썸이 가창을 맡은 곡은 ‘AI 참견 로맨스’를 표방하는 MBC에브리원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의 첫 번째 OST ‘100%’다.

‘100%’는 심플한 리듬 위에 드라마틱하게 펼쳐지는 전개가 돋보이는 EDM 장르의 곡. 썸은 이데일리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노래 구성 자체가 일반적인 곡과 확연히 다르고 절과 후렴이 나뉘어 있지도 않다”고 곡의 특징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특히 곡 후반부 빠른 랩과 노래가 크로스되면서 동시에 재생되는 부분에서 ‘이런 유니크한 음악도 있구나’ ‘재미있는 노래다’ 하고 느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썸은 네온펀치 출신 다연, 백아, 아연가 뭉쳐 결성한 3인조 신인 그룹이다. 지난 9월 첫 싱글을 내고 정식 데뷔한 이들은 빠른 템포의 비트가 특징인 저지 클럽 장르의 곡 ‘따라라’(DDALALA)로 활동하며 리스너들에게 신선한 사운드의 음악을 들려준 바 있다. ‘따라라’는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1000만 건을 돌파하는 등 국내외 K팝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100%’는 그런 썸의 유니크한 음악 색깔과 잘 맞아떨어지는 곡이다. 썸은 “드라마 OST 제안이 들어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처음에는 멤버 다연만 참여하는 발라드 곡일 거라고 예상했다”면서 “그런데 멤버 모두 가창에 참여하는 곡이라고 해서 ‘도대체 어떤 노래이길래’라는 생각을 했었다”는 에피소드를 꺼냈다.

멤버들은 “데모곡을 듣자마자 ‘아! 이래서 썸이 가창자로 발탁됐구나’ 싶어 이해가 갔다”며 “소화해내기가 굉장히 어려운 곡이라 고민이 많았지만 ‘썸의 느낌 그대로를 실어보자’는 생각으로 녹음에 임했고 다행히 음악 감독님께 좋다는 평가를 얻을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100%’는 ‘속사포 랩’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아웃사이더가 피처링을 맡아 특별함을 더한 곡이기도 하다. 썸은 “아쉽게도 녹음 날짜가 달라서 아웃사이더 선배님과 직접 만나 뵙지는 못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완성된 곡을 들어봤을 때 멤버 이안이 보다 빠르게 랩을 하셔서 놀랐고 ‘역시 속사포 랩은 아웃사이더’라고 느꼈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썸과 아웃사이더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더욱 흥미를 자극하는 ‘100%’는 지난 24일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썸은 “팬 분들에게 ‘100%’로 썸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돼 기대된다”고 했다. 아울러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에 출연 중인 에이핑크 윤보미 선배님도 항상 응원하고 있다”면서 “드라마와 ‘100%’ 모두 많은 분에게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끝으로 썸은 “인스타그램, 유튜브, 네이버 브이라이브 등을 통해 팬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으니 저희 SNS 채널에도 많이 놀러와주셨으면 한다”면서 “모든 분들이 건강을 잘 챙기시면서 즐겁고 행복한 연말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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