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이어 하이브도 NFT 진출 선언… 왜? [스타in 포커스]

하이브, 두나무 손잡고 NFT 시장 진출
JYP, K팝 기반 플랫폼 사업 진출 공식화
음악·굿즈 결합한 새 수익모델 탄생 기대
  • 등록 2021-11-04 오전 9:00:06

    수정 2021-11-04 오전 9:00:06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엔터업계에 NFT(대체불가토큰)가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에 이어 하이브도 두나무와 손잡고 NFT 시장 진출을 본격 선언하는 등 신산업 진출에 가속도를 높이고 있다. 두나무는 국내 1위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하이브는 4일 공시를 통해 두나무가 하이브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7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하이브도 같은 방식으로 두나무에 약 5000억 원을 투자하는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하이브는 이번 지분 투자로 두나무 주식 2.48%를 취득하게 된다. 하이브와 두나무는 합작 법인을 설립하여 아티스트 IP와 NFT가 결합된 팬덤 기반의 신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JYP엔터테인먼트도 지난 7월 두나무와 손잡고 K팝 기반 NFT 플랫폼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JYP는 지난 7월 “두나무와 손잡고 K팝을 중심으로 한 NFT 연계 디지털 굿즈 제작·유통·거래 및 일련의 부가서비스를 개발·제공·운영하는 플랫폼 사업을 함께하는 전략적 업무 제휴를 전날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나무는 JYP 구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하고 JYP와 공동 사업을 위한 신규 법인 설립 투자를 함께 한다. 아울러 JYP는 새 회사의 전략적 투자자로서 공동 사업의 영위를 비롯해 이에 필요한 IP·콘텐츠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처럼 JYP엔터테인먼트에 이어 하이브까지 국내 대형 가요기획사가 연이어 K팝 NFT 플랫폼 사업에 공식 진출을 선언하면서 NFT에 대한 엔터업계의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콘텐츠에 복제가 불가능한 고유의 인식값을 부여, 대체할 수 없는 ‘세상 하나뿐인 콘텐츠’를 말한다. 음악 NFT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제대로만 구현하면 음악이 ‘공유’에서 ‘소유’할 수 있는 자산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기획사 입장에서는 음악과 굿즈를 결합해 다양한 형태의 NFT를 ‘무한정’ 발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수익모델로 주목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음악 콘텐츠에 NFT를 접목한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세븐은 지난 7월 NFT 플랫폼 ‘NFT 매니아’를 통해 신곡 ‘모나리자’를 단 한 사람만 구매할 수 있는 NFT 음원으로 발매했다. 브레이브걸스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통해 NFT 형식으로 한정판 일러스트를 발행했다. 클론 강원래는 한정판 팝아트 작품을 ‘희망NFT’라는 이름으로 발매하기도 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음악을 비롯한 각종 콘텐츠를 복제 불가능한 ‘디지털 원작’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팬덤과 굿즈 문화가 발달한 K팝 업계에서도 관심이 높다”며 “JYP, 하이브에 이어 NFT 시장에 진출하는 엔터기업이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안광이 차오른다
  • 멧갈라 찢은 제니
  • 깜짝 놀란 눈
  • "내가 몸짱"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