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수다` PD, 고영욱 사건 관련 경찰 조사받아

  • 등록 2012-05-11 오전 10:58:35

    수정 2012-05-11 오전 10:58:35

▲ 고영욱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고영욱과 관련해 `맞수다` PD가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방송 관계자는 11일 이데일리 스타in에 "고영욱에게 김씨의 전화번호를 알려준 케이블채널 스토리온 `김원희의 맞수다` 전 PD가 참고인 자격으로 지난 10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PD를 통해 고영욱에게 김씨의 전화번호를 건네주게 된 정황과 김씨가 미성년자임을 알았고 또 알았다면 고영욱에게도 이를 고지했는 지 등을 파악하는 데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경찰이 고영욱 사건의 재수사에 착수하면서 강제성 여부와 김씨가 미성년자임을 인지한 시기를 가장 중요한 쟁점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고영욱 측은 "김씨가 미성년자인 줄 몰랐으며 강제성이 전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사건을 조사 중인 서울용산경찰서 강력2팀은 해당 PD의 조사 사실을 부인했다. 사건이 언론을 통해 실명 거론돼 불거지며 곤혹스러워진 경찰이 철저히 입단속에 들어간 모양새다.

경찰 관계자는 "누가 조사를 받고 안 받고 수사 중인 사안을 일일이 보고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결과가 나오면 공식 발표할 테니 기다려 달라"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앞서 경찰은 김씨에게 `연예계 데뷔를 시켜주겠다`고 접근, 술을 먹이고 강간한 혐의(아동및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로 고영욱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지난 10일 서울서부지검이 이를 돌려보냈다. 더불어 검찰은 경찰에 증거를 보강, 원점서 재수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경찰은 이에 추가 증거 확보에 주력하며 수사를 마무리 영장을 재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아직 고영욱과 김씨의 재소환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고영욱은 자신이 고정패널로 출연했던 `김원희의 맞수다` 프로그램의 사전녹화 영상을 통해 모델 지망생 김씨를 본 뒤 담당PD를 통해 연락처를 확보했다.

이후 3월30일 고영욱과 김씨는 처음 만났고, 고영욱의 오피스텔에서 술을 마신 뒤 성관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사람은 또 4월5일에도 한차례 관계를 맺었다. 경찰은 고영욱이 이때 김씨를 강간, 간음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고영욱에게 김씨의 전화번호를 알려준 `맞수다`의 외주제작 PD는 이날 경찰 조사에 앞서 프로그램에서 빠지게 됐다. 사생활 정보를 개인 동의 없이 고영욱에게 알려줘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한 일종의 징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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