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맨' 강지환, 사람을 챙기는 진심..리더의 가치를 되새기다

  • 등록 2014-06-03 오전 8:21:26

    수정 2014-06-03 오전 8:21:26

강지환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꼼수 없는 정면 돌파였다.

KBS2 월화 미니시리즈 ‘빅맨’이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한 정면 돌파로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2일 방송된 ‘빅맨’ 11회에서는 지혁(강지환 분)이 현성유통 노조원들과 함께 힘을 합쳐 동석(최다니엘 분)에게 제대로 한 방을 선사해 통쾌함을 자아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지혁은 동석과의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참된 리더에 대해 되돌아보게 만들었다.

지혁은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들을 위해 목숨 줄까지 조화수(장항선 분) 회장에게 쥐어주며 현성유통을 다시 맡아 일으켜 세울 결심을 했다. 노조원들과 함께 현성유통을 되찾으려던 지혁은 어려운 형편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도상호(한상진 분)의 스파이 노릇을 했던 노조원까지 자신의 사람으로 품어냈다.

무엇보다 “우린 사람밖에 가진게 없습니다. 그걸 버리면 우린 집니다”라는 그의 말은 깊은 울림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그런가 하면 동석은 자신의 이익과 목적을 이루기 위해 죽은 사람을 이용하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대삼그룹과 비밀리에 현성유통의 운송 건을 두고 이면계약을 한 뒤 그에 따른 비용처리를 죽은 이사의 비리로 덮어씌우려 한 것.

이처럼 사람을 대하는 두 남자의 각기 다른 방식은 진정한 리더에 대한 가치를 일깨우기에 충분했다. 아무런 꼼수 없이도 사람에 대한 믿음, 신뢰 하나만으로 자연스레 사람들이 따르게 만드는 지혁의 정면 돌파는 우리가 바라던 리더상 그대로를 담아내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진아(정소민 분)가 아버지인 강성욱(엄효섭 분) 회장이 지혁을 죽여 심장을 빼앗으려했던 모든 사실을 알게 되고 울음을 터트리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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