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원號' 한국 남자배구, 튀니지 꺾고 세계선수권 첫 승

  • 등록 2014-09-02 오전 9:20:10

    수정 2014-09-02 오전 9:20:10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세계 19위)가 아프리카의 강호 튀니지(14위)를 꺾고 2014 세계선수권대회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한국은 2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카토비체 스포덱 경기장에서 열린 B조 예선에서 박철우의 맹활약에 힘입어 튀니지를 세트스코어 3-1(24-26 26-24 25-21 25-18)로 제압했다.

이번 대회보다는 곧바로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을 최종목표로 삼은 한국은 최근 컨디션이 떨어진 박철우와 송명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실전감각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효과는 분명히 있었다. 박철우는 이날 24득점을 책임지며 주공격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몸도 한층 가벼워진 모습이었다. 박철우의 타점 높은 공격에 튀니지 선수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은 1세트를 먼저 내줘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22-24로 뒤진 상황에서 듀스를 만드는 저력을 보였지만 이후 상대 블로킹에 막혀 24-26으로 첫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2세트부터 한국 특유의 조직력이 살아났다. 24-24 동점에서 송명근과 박철우의 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1세트 듀스 패배를 설욕했다.

자신감을 얻은 한국은 3세트와 4세트도 손쉽게 따냈다. 박철우, 송명근의 공격과 더불어 박상하의 속공과 전광인, 곽승석을 활용한 공격도 불을 뿜었다. 블로킹까지 빛을 발하면서 낙승을 거둘 수 있었다.

박기원 감독은 “한국 배구의 자존심이 걸린 경기였다, 선수들에게 꼭 이겨야 한다고 당부했다”면서도 “앞으로도 모든 선수에게 골고루 출장기회를 주면서 실전감각을 끌어올리게 하겠다”고 밝혀 아시안게임에 대한 대비의 끈을 놓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국은 3일 핀란드와 예선 2차전을 치른다. 핀란드는 우승후보 쿠바와의 1차전에서 3-2로 승리한 바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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