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녀석들' 조동혁, "마초는 남자가 꿈꾸는 영원한 로망이다"(인터뷰⑤)

  • 등록 2014-11-26 오전 7:30:48

    수정 2014-11-26 오전 7:35:40

드라마 ‘나쁜 녀석들’에서 살인 청부업자 정태수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조동혁이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김정욱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바늘 하나 들어갈 틈도 없어 보이는 근육질 몸. 섬세한 날카로움을 가진 눈빛. 쇳소리가 섞인 묘한 음성. 한가지 ‘깨는’ 면이 있다면 김희애 못지 않은 ‘물광 피부’. 모든 부분에서 ‘마초’의 향기를 물씬 풍기는 배우 조동혁은 자나깨나 ‘의리!’를 외치는 남자였다.

서른의 끝자락을 쥐고 있는 조동혁은 완벽한 자기관리, 연기에 대한 소신과 철학으로 자신의 위치를 다지고 있다.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은 그런 조동혁의 노력이 보상 받은 뜨거운 작품이다. 일찌감치 대본 탈고와 촬영이 끝난 덕에 시청자로 돌아가 ‘나쁜 녀석들’을 보고 있는 조동혁은 대중의 열렬한 반응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고 했다. 이 작품으로 꿈꾸던 로망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남자라면 마초는 영원한 로망 아닌가. 난 일반적인 드라마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남자 캐릭터를 주로 연기했었다. 빤한 멜로도, 캐릭터도 더이상 할 자신도 하고 싶은 마음도 사라지더라. 차라리 연극 무대로 돌아가 내 연기에 투자하고 자기계발을 하는 데 집중하고 싶었다. 그러던 중 ‘감격시대’를 만났다. ‘감격시대’를 하면 또 다른 기회가 주어질 것 같다는 기대가 있었고 거짓말처럼 ‘나쁜 녀석들’이 왔다.”

그의 말에 잠깐 의아함이 들었다. ‘나쁜 녀석들’ 때문인지, ‘딱 봐도 남잔데!’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는 사실 ‘별도 달도 따줄게’, ‘브레인’, ‘겨울새’, ‘미우나 고우나’ 등 작품에서 아주 특별한 뭔가를 보여주진 못했다. OCN에서 선보였던 ‘야차’로 갈망하던 남자다움을 보여줬지만 2,3년전 당시만해도 케이블 드라마가 이렇게 인기를 얻을 수 있는 환경은 아니었다.

“‘야차’, ‘감격시대’가 강한 작품이라 대중의 인식에 내가 강한 사람으로 기억돼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난 그런 모습을 마음껏 펼친 적은 없었다. ‘나쁜 녀석들’은 마치 한 풀이를 하듯 마초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었던 작품이다. 앞으로도 이런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싶고, 그런 부분에서 특화된 매력이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나쁜 녀석들’은 김상중을 중심으로 마동석, 박해진, 조동혁의 세 남자가 세상 절대 악을 탕진하기 위해 뭉친 특별수사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11회 기획으로 현재 마지막으로 치닫는 전개 속에 남녀를 불문한 시청자의 몰입이 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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