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vs YG]②소녀시대 빅뱅 이후는?

  • 등록 2015-10-03 오전 9:59:34

    수정 2015-10-03 오전 9:59:34

레드벨벳과 아이콘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연예기획사의 불안요소는 단 하나다. 연예인들이 특정 기획사에 소속될 때 계약기간을 정해두고 있어 계약 기간이 끝나면 매출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과거부터 대형 아이돌 그룹의 탄생과 관련해 5년, 8년 등 주기설이 있었던 것도 이 같은 계약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연예기획사들이 신인 아이돌 그룹들을 제작해 데뷔시키면서 맺는 계약의 기간은 7년이 일반적이다. 그 기간이 지나 재계약을 맺을 때 아이돌 그룹 멤버들 각각의 입장과 생각은 모두 다르다. 재계약을 확신할 수 없는 이유다. 실제 많은 아이돌 그룹들이 재계약에 실패하며 사라져갔다.

SM엔터테인먼트는 간판 걸그룹인 소녀시대가 지난해 10월 멤버 제시카의 탈퇴로 한 때 위기감이 감돌았다. 기존 9인조에서 8인조로 바뀌는 소녀시대를 대중이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관건이었다. 제시카의 탈퇴로 이탈할 제시카 개인의 팬덤이 전체 소녀시대 팬덤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었다. 소녀시대는 8인조 변신 후 첫 발매한 앨범인 정규 5집으로 지난 여름 각종 차트 1위를 휩쓸며 건재를 확인시켰다. 하지만 그 결과가 나오기까지 소속사 관계자들은 가슴을 졸일 수밖에 없었을 터다.

YG엔터테인먼트는 계약 기간이 내년에 만료되는 것으로 전해진 간판 아이돌 그룹 빅뱅과 재계약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빅뱅은 YG엔터테인먼트의 매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06년 데뷔를 한 빅뱅이 9년 간 소속돼 2007년 ‘거짓말’ 히트 이후 매번 활동을 성공적으로 펼치며 글로벌화된 K팝에서도 간판 아이돌 그룹이 된 데 YG엔터테인먼트의 역할을 무시할 수 없다.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보이지만 계약이라는 게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 전까지는 어떤 확신도 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게다가 빅뱅은 올해 탑을 시작으로 멤버들의 군 입대도 앞두고 있다. 최근 YG엔터테인먼트는 신인 그룹 아이콘 띄우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신인 그룹의 성공을 위해 애를 쓰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이 마저도 빅뱅의 공백이 생길 경우를 대비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연예기획사 입장에서는 멤버들과 재계약을 협의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새롭게 매출을 일으켜줄 신인을 다시 준비해야 한다. 그렇다고 내놓는 신인마다 모두 대박을 낼 수는 없다. 기획사마다 ‘아픈 손가락’으로 꼽히는 연예인들이 있을 정도다.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는 각각 소녀시대, 빅뱅의 뒤를 이을 만한 ‘필살 콘텐츠’가 나름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의 레드벨벳, YG엔터테인먼트의 아이콘은 각각 그 주인공으로 꼽을 만하다.

지난해 8월 데뷔한 레드벨벳은 올 초 골든디스크, 서울가요대상에서 각각 신인상을 수상할 만큼 빠르게 실력을 인정받았다. 9월 발매한 ‘덤덤’으로 방송사 가요순위프로그램 1위도 휩쓸며 팬덤가지 확보했음을 확인시켰다.

아이콘은 정식 데뷔 전 몸풀기 단계부터 심상치 않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아이콘은 몸풀기용인 웜업 싱글 ‘취향저격’으로 각 음악사이트 차트는 물론 9월26일 MBC ‘쇼! 음악중심’, 방송 없이 순위만 발표된 9월27일 SBS ‘인기가요’에서 각각 1위에 올랐다. 1일 온라인을 통해 발표한 데뷔 하프앨범 ‘리듬 타’도 차트 상위권을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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