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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진은 30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파카엠부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전에서 0-1로 뒤진 전반 38분 동점골을 터뜨린데 이어 전반 41분에는 역전골까지 성공시켜 3-2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원톱 황희찬(잘츠부르크)를 뒷받침하는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문창진은 0-1로 뒤진 전반 36분 추격의 발판이 되는 동점골을 만들었다.
장현수(광저우)의 페널티킥이 상대 팀 골키퍼에게 막히자 총알처럼 쇄도해 오른발 슈팅으로 재차 골망을 흔들었다. 순간적인 판단력과 순발력이 없다면 불가능한 골이었디.
문창진은 신태용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에서 가장 신뢰하는 선수다. 올림픽 대표팀 출범 후 28경기에서 16골을 터뜨리며 최다골을 기록했디. 2경기 당 1골 이상 득점을 올렸다. 올림픽 예선을 겸한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결정적인 순간마다 골을 터뜨렸다.
신태용 감독은 출국에 앞서 “2선 공격만큼은 큰 걱정을 안한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문창진에 대한 믿음이 그만큼 강하다는 의미다. 이날 경기를 통해 문창진은 신태용 감독의 신뢰에 제대로 보답했다.
올림픽 대표팀으로선 스웨덴전 승리를 통해 문창진의 건재를 확인했다는 것이 가장 큰 소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