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tvN10주년]①‘롤코’부터 ‘소사이어티’까지

  • 등록 2016-10-08 오전 7:10:00

    수정 2016-10-08 오후 1:03:33

‘롤러코스터’,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tvN이 오는 9일 개국 10주년을 맞이한다. 개국 초기 tvN은 선정적인 콘텐츠로 대표됐지만 최근에는 ‘콘텐츠 리더’로 거듭났다. 케이블채널이란 위치는 한계인 동시에 기회였다. 지상파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었고, 외부 스타PD를 적극 영입해 몸집을 키웠다. 보도 기능이 없는 만큼 예능과 드라마에 집중해 ‘믿고 보는 tvN’이란 호평까지 받았다. 그럼에도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는 tvN의 지난 10년을 돌아봤다.

◇개국~2010년: 인지도 높이기

개국 초기는 채널의 인지도 높이에 주력했다. ‘tvN=자극적인 콘텐츠’라는 인식도 이 시기에 만들어졌다. 독특한 사연을 지닌 일반인을 소개했던 ‘화성인 바이러스’가 대표적이다. 2009년 론칭해 2013년 폐지될 때까지 각종 논란으로 화제몰이를 했다. ‘재밌는 TV 롤러코스터’는 tvN 최초 시청률 5%를 넘은 프로그램이다. 코너 ‘남녀탐구생활’은 남녀의 미묘한 시각 차이를 반영해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당시 출연자인 정형돈·정가은이 스타덤에 올랐다.

2007년 론칭한 토크쇼 ‘택시’와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는 tvN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2011년~2012년: 변화의 시작

가시적인 성과는 외부에서 시작됐다. 이명한 KBS PD를 시작으로 나영석, 신원호, 김원석 등 지상파 출신 PD들을 CJ E&M으로 적을 옮겼다. 특히 신원호PD의 ‘응답하라 1997’(2012)은 시청률을 뛰어넘는 신드롬을 일으켰다. tvN 콘텐츠의 파급력을 보여준 첫 번째 예였다. 특히 예능 출신 PD와 작가가 만나 새로운 작법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밖에도 ‘SNL코리아’, ‘코미디빅리그’ 등 tvN의 특성을 살린 예능프로그램이 등장했고, ‘로맨스가 필요해’, ‘인현왕후의 남자’ 등 로맨틱 코미디 중심으로 한 ‘tvN표 로코’가 태동했다.

‘인현왕후의 남자’, ‘응답하라 1997’, ‘시그널’,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순)(사진=tvN)
◇2013년~2016년: 지상파 위협하는 화제성

tvN의 존재감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지상파를 뛰어넘는 ‘킬러 콘텐츠’가 나왔다. 나영석PD는 ‘꽃보다 할배’를 시작으로 ‘삼시세끼’, ‘신서유기’ 등 연달아 성공작을 내눴다. 신원호PD의 ‘응답하라’ 시리즈는 매번 전작을 뛰어넘는 성과를 보여줬다. 지난해 방송된 ‘응답하라 1988’은 평균 시청률 19.6%(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기준)을 기록하며 역대 케이블 채널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 시기 드라마의 약진이 돋보였다. ‘또 오해영’처럼 로맨틱 코미디를 중심으로 하되 ‘식샤합시다’, ‘혼술남녀’ 등 1인 가구를 조명하거나, ‘싸우자 귀신아’처럼 개성 뚜렷한 혼합장르가 나왔다. ‘미생’과 ‘시그널’은 재미와 작품성을 고루 갖춘 수작으로 손꼽힌다. 자신감을 얻은 CJ E&M 드라마사업부문은 지난 5월 스튜디오드래곤이란 드라마 제작사로 분할됐다.

‘더 지니어스’, ‘문제적 남자’, ‘배우학교’, ‘수요미식회’ 등 예능프로그램에서 새로운 시도도 돋보였다. 오는 16일에는 글로벌 포맷제작사 엔데몰샤인그룹과 공동 기획·제작한 ‘소사이어티 게임’을 선보인다.

‘소사이어티 게임’ 포스터(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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