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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민정이 변신했다. 5년간 기른 머리카락을 싹둑 잘랐다. 2013년 개봉한 영화 ‘밤의 여왕’ 이후 애지중지했으나 과감한 선택을 했다. 그럼에도 후회하지 않는다. 새로운 도전에 대한 결과물을 마주하는 게 즐겁다.
김민정이 21일 처음 방송하는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맨투맨’에서 괄괄한 모습을 선보인다. 전작에서 못 본 모습이다. 톱스타 여운광(박성웅 분)의 매니저 차도하로 팬클럽 회장으로 지내다 기획사에 입사하는 인물이다. 그는 18일 열린 ‘맨투맨’ 제작발표회에서 “‘맨투맨’ 대본을 보자마자 예쁘게 보여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며 “긴 머리는 많은 분들에게 익숙할 듯해서 짧은 머리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뻔한 모습은 보여 드리기 싫었다”며 변신을 예고했다.
소속사 크다컴퍼니에 따르면 김민정은 작품을 위해 머리카락의 30cm 이상을 잘랐다. 애초 더 짧은 ‘숏커트’까지도 고민을 했다. 하지만 촬영분에 드레스를 입는 신이 있어 단념했다. 관계자는 “더 과감하게 도전을 하고 싶어했는데 제작진이 만류할 정도였다”고 귀띔했다.
박해진은 “민정이 누나와의 연기는 즐거웠다”며 “‘툭탁’거리며 다투다가도 정을 쌓아가는 로맨스다. 마음 편하고. 설레며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해 로맨스 호흡을 기대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