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목욕탕서 아줌마들 텃세에 남탕 갔다"

  • 등록 2017-07-14 오전 7:47:46

    수정 2017-07-14 오전 7:47:46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가수 이효리가 목욕탕 남탕에 갔던 사연을 털어놨다.

이효리는 13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에서 “마음을 다스리려고 요가를 한다. 그런데도 화가 안 다스려질 때가 많다”며 요가 끝나고 목욕탕에 갔던 일화를 얘기했다.

이효리는 “내가 갔던 목욕탕은 동네 작은 목욕탕인데 부항 붙이고 모여 앉은 아주머니들의 포스가 장난이 아니”라며 “그 아줌마들이 나한테 비누칠하고 물에 들어가세요, 머리를 묶어야지, 몸에 그림 그리고 뭐하는 짓이냐, 한 명씩 텃세를 시작했다. 화나기 일촉즉발이었다”고 말했다.

“아주머니들이 걱정된다”는 박수홍의 말에 이효리는 “그냥 목욕 안하고 나왔다”며 “하지만 도저히 그냥 갈 수가 없어서 목욕탕 주인아줌마에게 일렀다”고 답했다. 이어 “저 아줌마들 뭐냐, 인터넷에 다 올릴 거다. 그랬는데 아주머니가 인터넷을 모르시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쿨하게 나갔어야 했는데 너무 당황했다. 당황해서 2층 남탕으로 올라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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