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페미니스트' 여성 혐오 곡 아니다"

  • 등록 2018-11-19 오전 8:35:26

    수정 2018-11-19 오전 10:53:55

산이 SNS에 게재된 ‘페미니스트’ 가사 분석(사진=산이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래퍼 산이가 신곡 ‘페스니스트’를 둘러싼 논란에 해명했다.

산이는 19일 SNS에 “‘페미니스트’는 여성을 혐오하는 곡이 아니다”며 해명하는 게시물을 게재했다. 산이는 “곡에 등장하는 화자는 제가 아니다. 이런 류의 메타적 소설과 영화를 좋아해 나름 곡에 이해를 위한 장치를 심어놨다고 생각했는데 설정이 미약했나보다”고 밝혔다. 그는 “남녀혐오라는 사회적 문제점을 강하게 야기하기 위해 이 주제를 선택했고 곡의 본래 의도는 노래 속 화자처럼 겉은 페미니스트, 성평등, 여성을 존중한다 말하지만 속은 위선적이고 앞뒤도 안 맞는 모순적인 말과 행동으로 여성을 어떻게 해보려는 사람을 비판하는 내용”이라며 ‘페미니스트’의 가사를 분석한 게시물도 게재했다.

산이는 마지막 게시물에 “화자가 남자를 대표하지 않는다”며 “대부분의 남자가 이렇다는 이야기도 아니다”고도 첨언했다. 그는 “이성적인 남녀는 서로 존중하고 사랑한다”며 “메갈 워마드의 존재를 부정하지 않지만 그들은 절대 페미니스트가 아니다. 성평등이 아닌 일베와 같은 성혐오 집단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범죄의 타깃이 되는 세상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여자로 사는 게 두렵고 무서운 메일을 견뎌야 한다는 여자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놀라며 또 공감한다”며 “그러나 남자들 역시 언제 벌어질지 모르는 범죄를 두려워하는 세상에 살고 싶지 않다. 그게 모든 남성을 공격해야 하는 타당한 이유는 결코 되지 않는다”는 견해도 밝혔다. 그는 “제가 여성 성별이 아니기에 다시 태어나 여성성별을 갖기 않는 이상 모든 것을 이해하고 공감하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안다”며 “오해가 조금이나마 풀렸으면 좋겠고, 나머지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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