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명문 레알 마드리드전 선발 출전...68분 활약

스페인 1부리그 지로나에서 활약 중인 백승호.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페인 1부리그 지로나에서 활약 중인 백승호(22)가 명문 팀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붙박이 1군 진입을 예고했다.

백승호는 1일(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 몬틸리비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레알 마드리드와 8강 2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68분간 활약한 뒤 교체됐다.

백승호는 1군 경기에 출전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였다. 앞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코파 델레이 16강 1차전과 레알 마드리드와 8강 1차전, 바르셀로나와의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에 나선바 있다. 기존 주전이었던 보르하 가르시아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는 사이 백승호가 그 자리를 파고들고 있다.

2선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백승호는 0-0으로 맞선 전반 2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뒤로 흘러나온 공을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수비수를 만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에도 백승호는 공격과 수비를 넘나들며 부지런히 움직였다. 전체적으로 레알 마드리드가 경기를 지배한 탓에 공격에서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1군 멤버로서 자격이 있음을 입증했다.

지로나는 전반 27분과 43분 상대 팀 카림 벤제마에게 연속 골을 허용했다. 백승호는 0-2로 뒤진 후반 23분 교체됐다. 지로나는 이날 경기에서 1-3으로 패해 1, 2차전 합계 3-7로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