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리포트]마동석 "칸 입성 특별해…'악인전' 하느라 '존윅3' 거절"

  • 등록 2019-05-24 오전 6:57:30

    수정 2019-05-24 오전 6:57:30

마동석(사진=칸국제영화제 공식홈페이지)
[칸(프랑스)=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내가 이런 대우를 받아도 되나 싶을 만큼 영광스러운 자리였다.”

마동석이 난생 처음 칸 뤼미에르에 입성했다. 마동석은 23일 프랑스 칸에서 국내 기자들과 만나 뤼미에르 레드카펫을 밟은 소회를 밝혔다. 마동석은 “여기에 올 때까지 도와준 분들, 영화에서 받쳐주고 밀어준 분들, 가족들, 또 좋은 글을 써준 기자들을 대신한 자리라고 생각하고 당당하게 하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막상 들어가니 움찔하게 되더라”는 이야기로 웃음을 자아냈다.

마동석에게 칸은 특별했다. 3년전 ‘부산행’으로 뤼미에르 극장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았지만 국내 스케줄 때문에 참석을 못했다. 마동석은 “‘부산행’ 때 오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악인전’으로 다시 올 수 있어서 기쁘다”며 “무엇보다 ‘악인전’이 국내에서 200만명을 넘겨서 더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마동석의 액션은 칸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마동석은 “그 어떤 액션 영화에서도 보지 못한 액션신을 봤다고 얘기가 기뼜다”며 “극장의 사운드 시스템이 좋아서 그런지 때리는 장면에서 타격감이 훨씬 크더라. 더 재미있게 본 것 같다”고 얘기했다.

마동석은 이날 뜻밖의 사실도 들려줬다. ‘악인전’을 하느라고 키아누 리브스 주연으로 19금 액션 ‘존윅3’의 출연을 거절했다는 것. 마동석은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이 무술감독 출신”이라며 “제 모든 영화를 찾아보고 마음에 들었는지 불러줬는데 못 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마동석은 “실베스타 스탤론의 발보아픽처스 외에도 여러 영화사와 접촉하고 있다”며 “재미있는 소식이 있으면 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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