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아내와 사별"…김민우, 연예계 은퇴한 이유

  • 등록 2019-08-14 오전 8:23:29

    수정 2019-08-14 오전 8:23:29

(사진=SBS ‘불타는 청춘’)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가수 김민우가 연예계 은퇴를 결심한 계기에 대해 밝혔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서는 새 친구로 김민우가 등장했다.

김민우는 1990년대 ‘사랑일뿐야’, ‘입영열차 안에서’ 등으로 인기 가수의 반열에 올랐지만 군 입대 후 자취를 감췄다.

현재는 수입 자동차 딜러로 활동하고 있는 김민우는 이날 여행을 위해 월차까지 내고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가수였지만 지금은 회사에서 그냥 김 부장님으로 통한다”라며 :주말에 고객이 부르면 자다가도 나간 적이 있다“고 말했다.

김민우는 딜러가 된 사연에 대해 “군 제대 후에도 가수를 계속했다“고 말했다. 재기를 위해 제작부터 홍보까지 직접하며 녹음실까지 냈으나 불의의 화재사고로 모든 걸 잃었고, 점점 일도 들어오지 않아 진로를 변경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또 슬하에 둔 11세 딸 민정 양에 대해 ”딸이 ‘불청’을 즐겨본다. 밤에 할머니와 같이 자는데 할머니가 애청자“라고 했다.

김민우는 2년 전 사별한 아내 이야기도 털어놨다. 2009년 여섯 살 연하 회사원과 결혼한 그는 8년 만인 2017년 아내를 잃었다. 김민우의 아내는 희귀난치성 질환의 일종인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 발병 7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고.

그는 ”(아내에게) 내 생일이 언제냐고 물어보는데 거기에 대답을 하지 못하더라“며 병마로 인해 의사소통이 힘들었던 아내의 상태를 전하며 눈시울을 붉혀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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