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딩동, 푹행 '무혐의'…"앞으로도 내가 가진 것 나눠줄 것"(전문)

  • 등록 2019-09-13 오전 7:34:46

    수정 2019-09-13 오전 7:34:46

MC딩동(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행사계의 유재석’ MC딩동이 후배 폭행혐의에 대해 검찰로부터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

MC딩동은 12일 자신의 SNS에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에서 받은 처분 내용을 공개했다. MC딩동은 지난 7월 MC 지망생 A씨가 자신에게 상습적인 폭행과 모욕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하자 협박죄로 맞고소한 바 있다.

MC딩동은 해당 게시물에 “저와 같은 꿈을 꾸고 있는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품게 되었고 실제 오랜 기간 여러명의 후배들을 양성하며 더욱 큰 행복감을 느꼈습니다”라며 “그러나 그 과정에서 안 좋은 소식으로 많은 분들게 심려를 끼쳐드렸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MC딩동은 “그간 사법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폭행죄에 대해 최종 무혐의 판결을 받았습니다”라며 “그럼에도 함께 같은 꿈을 꾸며 나란히 손잡고 걸어왔던 후배와 멀어지게 된 것에 여전히 마음이 무겁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도 MC딩동은 “여전히 저는 무대 위에서 진행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이 너무 행복합니다”라며 “그리고 앞으로도 저와 같이 MC를 꿈꾸는 후배, 동생들이 찾아온다면 이번 일과 상관없이 기꺼이 제가 가진 것을 나눠주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MC딩동 글 전문.

안녕하세요 MC딩동입니다.

가장 먼저 좋지 않은 소식으로 저를 사랑해주셨던 분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그간 많은 분들의 신뢰와 믿음 덕분에 다양한 행사에서 여러분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 있는 동안 관객과 호흡하고 함께 웃으며 저 또한 많이 행복하고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러던 중 저와 같은 꿈을 꾸는 있는 후배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품게 되었고, 실제 오랜 기간 여러명의 후배들을 양성하며 더욱 큰 행복감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안 좋은 소식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렸습니다.

저는 그간 사법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폭행죄에 대해 최종 무혐의 판결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함께 같은 꿈을 꾸며 나란히 손잡고 걸어왔던 후배와 멀어지게 된 것에 대해 여전히 마음이 무겁습니다.

여전히 저는 무대 위에서 진행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이 너무 행복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저와 같이 MC를 꿈꾸는 후배, 동생들이 찾아온다면 이번 일과 상관없이 기꺼이 제가 가진 것을 나눠주고자 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쉼 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던 제 인생을 다시금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이 되었고, 사랑하는 가족들을 비롯해 저를 끝까지 믿고 함께해 준 후배들과 딩동해피컴퍼니 식구들에게 정말 고맙습니다. 또한 끝까지 저를 응원해준 많은 분들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거듭해 정말 고맙습니다.

이번 일로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비 온 뒤에 땅이 굳듯 이번 일을 통해 더욱 단단해지고 성숙한 MC딩동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 하겠습니다.

웃음 넘치는 추석 연휴 보내시고, 무대 위에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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