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시크릿 부티크', 김선아·장미희가 전한 깊은 울림

  • 등록 2019-11-29 오전 8:03:36

    수정 2019-11-29 오전 8:03:36

‘시크릿 부티크’(사진=SBS)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시크릿 부티크’가 잔혹한 복수 끝에 남은 공허함과 상처받은 이들에 대한 울림의 메시지를 전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연출 박형기, 극본 허선희, 제작 더스토리웍스) 최종회에서는 제니장(김선아)이 2차 청문회에서 김여옥(장미희)을 증인으로 불러 세워 모두가 보는 앞에서 그의 죄를 폭로하고 복수에 성공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그러나 복수 뒤 숨겨진 상처들을 깨닫고 결국 데오가와 국제도시개발사업을 포기한 후 평범한 장도영으로 살아갈 것을 선언했다. 2년 뒤 윤선우(김재영)와 함께 새롭게 세워진 국제도시를 바라보며 행복을 얘기하는 모습으로 짙은 여운을 남겼다.

◆김선아·장미희, 인생 캐 경신

‘시크릿 부티크’는 1회부터 마지막회까지 김선아, 장미희의 시너지로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다. 김선아는 날선 카리스마와 애절한 감성 연기, 그리고 워맨스까지 넘나드는 ‘멀티 캐릭터’ 제니장 그 자체를 보여줬다. 장미희는 ‘엘레강스 악역’이라는 단어에 꼭 맞게 독하지만 고고한 김여옥을 자신만의 색깔로 그려냈다.

◆박희본·고민시·김재영·김태훈, ‘연기 변신 무한대’ 입증

박희본은 연기 인생 최초로 재벌기업 장녀 역할로 파격 변신을, 고민시는 그동안 발랄했던 모습과는 다른 차분하고 진중한 매력을, 김재영은 몸을 사라지 않는 액션 연기로 다양한 매력을, 김태훈은 가슴 절절한 눈물 연기의 달인임을 입증했다.

◆섬세한 연출&탄탄한 구성력

‘시크릿 부티크’는 국내 최초 ‘레이디스 누아르’라는 신선한 장르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충격을 선사했다. ‘누아르’라는 장르를 여성 중심으로 풀어나가면서, 더욱 섬세하고 잔혹한 심리 싸움의 면모를 제대로 구현한 것이다.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여인의 향기’ 등으로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았던 박형기 감독은 이번에도 탁월한 연출력을 발산했다. 또한 ‘인생 추적자 이재구’를 통해 인간의 심리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보였던 허선희 작가 역시 울림 있는 스토리와 탄탄한 구성으로 오래도록 기억될 만한, 의미 있는 작품을 완성 시켰다.

제작진은 “그동안 ‘시크릿 부티크’를 흔들림 없이 사랑해준 많은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시크릿 부티크’를 통해 함께 가슴 졸이고, 눈물짓던 시청자분들이 이번 마지막 회로 조금이라도 가슴 따뜻한 메시지를 선물 받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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