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LPGA 홀인원 베스트3]김현수, 홀인원 2번으로 자동차만 2대

신인 이가영 하나금융 챔피언십에서 벤츠 받아
박신영은 1억2000만원 상당 스포츠카 부상
올해 20차례 홀인원..5명 빼고 전원 부상 행운
  • 등록 2019-12-03 오전 6:00:00

    수정 2019-12-03 오전 6:00:00

지난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시즌 두 번째 홀인원을 작성한 김현수가 부상으로 주어진 8000만원 상당의 자동차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L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500만원 상당 안마의자부터 1억2000만원 상당의 고급 수입차까지.

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선 인생역전까지는 아니었지만, 우승에 버금가는 행운을 거머쥔 홀인원의 주인공이 대거 탄생했다. 올해 KLPGA 투어에선 모두 20개의 홀인원이 작성됐다. 김현수(27)가 2번의 홀인원으로 최다를 기록했고, 이으뜸(27), 조윤정(24) 등 18명이 각 1개씩 작성했다.

행운의 상징인 홀인원의 가치를 돈으로 따질 수는 없다. 하지만 올해 홀인원의 기쁨을 맛본 주인공들은 5명을 제외하고 최소 500만원부터 최대 1억2000만원짜리 부상을 손에 쥐는 짭짤한 부수입을 올렸다. 올해 가장 큰 행운을 거머쥔 주인공은 이가영과 김현수, 박신영이었다.

▶이가영 “잘못 맞은 게 홀인원이 됐어요”

신인 이가영(20)은 지난 10월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홀인원의 기쁨을 맛봤다.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 나선 이가영은 153m로 세팅된 8번홀(파3)에서 6번 아이언을 잡고 친 공이 그린에 떨어졌다가 홀 쪽으로 약 10m 굴러가더니 컵 안으로 쏙 빨려 들어갔다.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해 무려 8000만원 상당의 벤츠 E300의 주인공이 됐다. 홀인원이 되는 순간 이가영은 펄쩍 뛰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가영은 “자동차가 부상으로 걸려 있던 홀이라서 홀인원을 기대하기는 했지만 진짜 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안전하게 공략한다고 쳤고 심지어 잘못 맞은 게 홀인원이 됐다”고 멋쩍어했다. 이날 홀인원의 행운까지 더해진 이가영은 공동 4위에 올라 4860만원의 상금까지 챙겼다.

▶김현수, 홀인원 2번으로 자동차도 2대

평생 한 번 하기도 어렵다는 홀인원을 김현수는 올해 2번 기록했고 부상으로 자동차도 2대를 받았다.

김현수는 지난 6월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12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 기아자동차의 고급 세단 K9의 주인공이 됐다. 두 달 뒤엔 더 큰 행운이 찾아왔다.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3라운드 16번홀에서 또 한 번 홀인원을 기록했다. 이번엔 8000만원 상당의 벤츠 E300으로 부상으로 받아 한해 홀인원 부상으로만 1억4000만원에 가까운 행운을 거머쥐었다. 올해 홀인원으로 2대의 자동차를 받은 건 김현수가 유일하다.

김현수는 “한 번도 어려운데 두 번씩이나 홀인원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두 번 다 차를 받은 것도 희한하다”고 웃었다. 김현수는 첫 번째 홀인원으로 받은 K9은 아버지에게, 두 번째 홀인원으로 받은 벤츠는 어머니에게 드리기로 했다.

▶박신영, 우승이 부럽지 않은 1억2000만원짜리 홀인원

올해 홀인원으로 최대의 행운을 누린 주인공은 1억2000만원 상당의 고급 스포츠카를 받은 박신영(25)이다.

박신영은 지난 6월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BC카드 한국경제 레이디스컵 1라운드 14번홀(파3·171야드)에서 티샷으로 공을 홀에 직접 넣어 홀인원을 기록했다. 부상으로는 자그마치 1억2000만원 상당의 고급 스포츠카 마세라티 기블리가 주어져 동료들의 부러움을 받았다.

박신영은 이 대회 전까지 시즌 내내 5000만원이 조금 넘는 상금을 벌었다. 이날 홀인원으로 거의 2배가 넘는 큰 행운을 거머쥔 셈이다. 이 대회 우승상금이 1억6000만원이었으니 우승이 부럽지 않은 부상이었다.

이때까지 운전면허증이 없었던 박신영은 “자동차를 직접 보니 운전면허시험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매우 마음에 들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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