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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는 “처음에 원작을 보고 파격적이고 과감해서 과연 한국에서 가능할까 생각했는데, 오히려 시청자들의 눈높이를 미처 못 따라갔던 것 같다”며 많은 사랑을 보내준 시청자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이어 김희애는 함께 후보에 오른 배우들과 ‘부부의 세계’ 팀을 향한 고마움을 센스있게 덧붙이며 시상식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김희애는 미묘한 심리전을 주도하는 감정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했고, 긴장감을 쥐락펴락하는 전개의 중심에서 드라마의 신드롬을 이끌었다.
김희애는 지선우를 둘러싼 모든 상황에 설득력을 부여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공감과 응원을 얻었고, 작품을 완성시키는 존재감을 발휘했다.
김희애는 ‘부부의 세계’ 방영 내내 드라마와 배우 부문 각각의 화제성 1위를 섭렵했고, 비지상파 드라마의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경이로운 성과를 남겼다.
이날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윤희에게’로 최우수상 후보에 오르기도 한 김희애는 드라마와 영화를 아우르는 영향력을 보여준데 이어 수상의 영예까지 안게 됐다.
김희애를 향해 “최고의 배우”란 지배적인 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또 한 번 연기 인생에 정점을 찍은 김희애의 공백기 없는 전성시대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