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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장동민은 큰누나가 신경계통, 류머티즘 계열의 희귀병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을 위해 헌신한 누나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장동민은 “누나는 엄마 같았다. 어렸을 때부터 나와 함께 할머니 집에서 지냈는데, 누나는 학생 때 일을 해서 번 돈으로 내 뒷바라지를 다 해줬다. 100만 원을 벌면 90만 원을 나에게 썼다”라고 말했다.
장동민은 “입대하기 전 누나가 몸이 안 좋다고 했는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런데 내가 군대에 갔다 온 사이 갑자기 병세가 악화됐다. 처음에는 병명을 알 수가 없어서 온갖 병원을 다 다녔다”고 밝혔다.
장동민은 “부모님이 나 몰래 굿을 하기 시작했다. 진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었던 거다. 나도 용하다는 무속인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굿을 하던 중 누나의 몸상태는 더 안 좋아졌다”면서 “결국 신경외과에서 할 수 있는 검사를 다 했고 그때 병명이 나왔다”고 밝혔다.
장동민은 “좋은 여자 만나서 빨리 결혼할 테니까 절대 나한테 미안해하지 마라. 난 지금 행복하다”면서 “내가 그동안 받은 사랑에 10%도 보답을 못해서 잘하는 거니까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고 살았으면 한다. 앞으로도 우리 행복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