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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아름은 “제가 배변 주머니를 하고 있다. 대장 절제 후 변이 잘 안 나오면 배가 꼬인다”며 “(최준용이) 항상 배가 괜찮냐고 하면서 마사지를 해준다”고 밝혔다.
이어 “배변 주머니를 24시간 착용해야 한다. 이틀에 한 번씩 교체한다”며 “500ml 밖에 안 되고, 다 찼는데 제가 화장실에 가지 않으면 터진다”고 털어놨다.
이어 “우리 신랑 만나기 1년 전에 제가 쓰러져 병원에 실려갔는데, 수술해도 위험하니까 최대한 약물치료를 하면서 중환자실에서 열흘을 있었다. 그때 ‘엄마 나 너무 힘드니까 안락사시켜줘. 이렇게 살아서 뭐해’라고 했다. 그랬던 제가 이런 사람을 만나서”라며 최준용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당시 한아름은 “지난 2013년 대장에서 무려 3822개의 용종이 발견돼 대장 절제술을 했다”고 밝혔다. 최준용의 식구들은 연애 시절부터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있었고, 한아름을 사랑으로 감싸 진정한 가족애를 보여줬다.
최준용은 “당신을 좋아하게 된 게 힘든 장애를 안고서도 긍정적으로 사는 성격 때문이었다”며 “내가 한참 나이가 많지만 당신을 보살펴야 하니 딱 1분만 더 살고 싶다”고 고백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