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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아는 29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잇달아 올렸다. 앞서 권민아는 지난달 SNS에 전 남자친구 A씨와 찍은 사실을 올리며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누리꾼 B씨가 A씨가 자신과 교제하던 중 권민아와 바람을 피웠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관련 의혹을 부인하던 권민아는 이달 초 A씨의 거짓말을 알게 돼 결별했다고 밝히며 자숙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한쪽 말만 듣고 ‘잘못 없다’ 이렇게 주장해왔던 셈이 되어 버렸다. 이번 사건에서 저는 명백한 가해자”라면서 고개를 숙인 바 있다. “A씨도 저도 바람을 피운 게 맞다”고도 했었다.
하지만 권민아는 자숙 선언을 한지 한 달도 되지 않아 다시 SNS 폭로전을 시작했다. 그는 이날 가장 먼저 올린 글에서 “인스타그램을 당분간 끊고, 자숙하는 시간을 가지겠다고 말해놓구선 또 한번 불편한 시선을 주게 됐다”고 사과부터 했다.
권민아는 “저는 신지민 언니 사건의 피해자이지 절대 가해자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면서 “17살 3월에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으니까 10년 동안 손찌검, 욕, 모욕 등을 당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지민이) 모든 멤버와 사람들에게도 저한테 대하듯이 대했다면 저는 억울하지도, 피해자라고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거에 대해서는 다른 멤버들도 지금 사이가 어떻든 구의동 숙소에서 술 마시며 고민상담 할 때 포함해 여러 번 인정했던 부분이니까 저 혼자 느낀 자격지심, 그리고 허언증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성명문 내용을 반박하면서 “이제는 그만 하고 싶지만 ‘지어낸 이야기네’, ‘망상이네’, ‘조현병이네’, ‘허언증이네’, ‘가해자네’ 이런 부분에 대해 정정하고 싶었다”고 했다.
악플러들과 전 남자친구 A씨를 향해 날을 세우기도 했다. 권민아는 한 악플러가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다이렉트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면서 “10년 괴롭힘 당하고도 욕 쳐먹어야하고. 그래 공인 직업 선택했으면 욕 감수해야지. 근데 10년 괴롭힘 너네가 당해봐 제 정신이면 이상한거지”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악플러에 대한 욕설을 남긴 뒤 “저도 욕 할 줄 알아요. 이 사람한테는 적어도 욕할 자격 되죠? 아버지 욕은 하지 말자 나를 욕해”라고 적었다.
권민아는 “니랑 있었던 시간 일주일도 안 되지 않았나? 명품 팔찌 주고 매일 내 카드만 써준 걸로 좀 부족했나봐? 전 여친 돈 얘기 나온 거 보고 나서야 네가 내 앞에서 돈에 관한 이야기들 한 거 뭔가 아다리가 맞더라”라면서 “누가 보면 수천만원 쓴줄 알겠다고? 일주일도 안되어서 수천만원 바래? 몇백은 부족해? 야 연락해 잠수타지 말고 네 입으로 입장문 사실대로 쓰기로 했잖아”라고 쏘아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람이면 네 입으로 네가 한 말들 행동들 입장문 적어주길 바란다. 녹취록 카톡 전부 다 밝히기 전에”라면서 폭로전이 계속될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