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싸이]⑤"최대한 한심하게" 뮤비 비하인드스토리

  • 등록 2012-08-24 오전 9:29:43

    수정 2012-08-27 오후 1:05:38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우스운 말처럼 들리겠지만 장면마다 최대한 한심해 보이려고 노력하면서 촬영했다.”

싸이 ‘강남스타일’의 뮤직비디오의 컨셉트에 대한 YG엔터테인먼트의 설명이다. ‘강남스타일’은 놀이터, 버스 안, 공원, 목욕탕, 공원 등지에서 진지한 태도로 퍼포먼스를 하는 게 포인트였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싸이 ‘강남스타일’의 뮤직비디오가 24일 오전 2시(한국시간) 유튜브 조회수 5000만 건을 돌파했다. 한국 가수로는 전무한 기록이다. 이제 싸이는 진정한 ‘월드스타’다.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강남스타일’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싸이는 뮤직비디오의 장소 및 상황 설정 모두 본인 아이디어로 구성했다. 싸이의 코믹 연기를 빛나게 한 출연진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뮤직비디오 제작진을 통해 살펴봤다.
‘싸이 미니미’ 황민우(왼쪽)
◇‘싸이 미니미’ 황민우

뮤직비디오 초반, 놀이터 장면에 등장한 꼬마는 누구일까. 그 주인공은 SBS ‘스타킹’·tvN ‘코리아갓탤런트2’ 등에 출연한 바 있는 황민우 군. 어린 나이임에도 파격적인 댄스 실력으로 네티즌의 큰 관심을 받았던 아역 스타다. 싸이는 ‘코리아갓탤런트’에서 ‘달의 몰락’을 부르면서 남다른 퍼포먼스를 보여준 황민우 군을 보고 곧바로 섭오에 나섰다. 이 프로그램을 본 지인들이 ‘싸이 미니미’, ‘싸이 주니어’라고 표현으로 황 군을 추천한 덕분이다.
‘저질 댄스’ 노홍철(위쪽)
◇엘리베이터 댄스 노홍철

싸이와 노홍철은 지난해 여름 MBC ‘무한도전’의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편에서 만났다. 당시 두 사람은 댄스 곡 ‘흔들어주세요’를 함께 불렀고, 줄곧 인연을 이어왔다. 노홍철은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카메오로 섭외됐던 유재석의 촬영 현장에 구경 갔다가 얼떨결에 MV에 출연하게 됐다. 해외 네티즌으로부터 성적 코드가 다분하다는 평을 받은 엘리베이터 신이 노홍철의 출연 분량이었다. 이 신은 특별한 치장 없이 노홍철의 평상시 옷차림 그대로 촬영됐다는 게 뮤직비디오 제작진의 말이다. 이른바 ‘골반 댄스’도 평소 노홍철이 즐겨 추는 ‘저질 댄스’의 하나다.
‘오빤 딱 내 스타일’ 현아(오른쪽).
◇‘오빤 딱 내스타일’ 현아

포미닛의 멤버 현아는 ‘강남스타일’에서 섹시한 매력을 드러냈다. 현아의 캐스팅은 싸이와 현아의 소속사인 홍승성 큐브엔터테인먼트대표의 친분으로 성사됐다. 제작진은 애초 싸이와 현아가 나이 차가 있어 어울리지 않을까 다소 염려했다. 하지만, 현아는 뮤직비디오 촬영 전 ‘말춤’을 미리 완벽하게 익히고 현장에 나타나 제작진을 기쁘게 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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