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눈' 나훈아 아내 "연락 안 되는데 어떻게 부부로…"

  • 등록 2014-03-15 오후 12:11:58

    수정 2014-03-15 오후 12:11:58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 방송 장면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미국에선 남남, 한국에선 부부’

나훈아 아내 정수경(가명)이 남편과 연락이 되지 않는 것에 답답해했다.

14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정수경이 출연해, 나훈아와 결혼 및 이혼에 관한 드러나지 않은 이야기를 공개했다. 정수경은 1978년 ‘이름 모를 그 사람’으로 가요계 데뷔해 1983년 나훈아와 결혼했다. 둘 사이에 1남1녀를 뒀다. 현재는 미국에서 살고 있다.

정수경은 ‘리얼스토리 눈’과 인터뷰에서 25년간 나훈아와 부부로서 살았으며 2007년부터 7년간 남편과 연락이 거의 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남편의 소식을 모르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게 됐고 급기야 2010년 미국에서 이혼하고 그해 한국에서도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3년간의 법적공방 끝에 대법원은 원고(정수경) 패소 판결을 내렸다. 미국과 다르게 한국에선 이혼이 불성립 된 것이다.

정수경은 “남편이 연락도 안 되고 어떻게 지내는지도 모르는데 부부라는 것만으로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건 말이 안 되지 않나”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정수경은 ‘리얼스토리 눈’에 얼마 전 7년 만에 나훈아와 만난 사실을 알리며 미국에서 이혼한 것을 바로 잡고 한국으로 오라는 남편의 얘기도 전했다. 나훈아의 얘기대로 미국의 판결을 되돌리기 위해선 나훈아가 이혼무효확인소송을 제기해야만 가능하다.

‘리얼스토리 눈’은 나훈아의 친동생과 전화내용도 공개했다. 나훈아의 동생은 “(정수경이) 미국에서 몰래 이혼을 해놓고 이제 와서 판결(한국)이 그렇게 났으니 같이 살아야겠다, 미국 가서 그걸(이혼) 같이 돌려놓자 하면 누가 선뜻 그러자 하겠냐”며 “오빠(나훈아)가 지금 일어난 상황에 대해 많이 가슴 아파하고 있다. 자신도 이 책임에서 어떻게 피하겠냐고 하더라. 싫든 밉든 간에 누구나 잘 되는 걸 바라지 않겠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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