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메이커]프로듀서 김도훈 "마마무 통해 아이돌의 미래 제시"

  • 등록 2014-06-20 오전 8:00:00

    수정 2014-06-20 오전 8:00:00

김도훈 프로듀서(사진=WA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아이돌 그룹이 사라지지는 않을 겁니다. 다만 지금과는 다른 변화가 있겠죠.”

김도훈 작곡가는 아이돌 그룹 시장에 대해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끝물’이라는 평가에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김도훈은 “앞으로 10년, 100년이 지나도 새로운 아이돌 그룹은 계속 나올 것”이라며 “아이돌 그룹 음악은 이제 식상하지 않느냐는 얘기들도 하는데 똑같은 형태가 지겨운 거지 아이돌 그룹 자체가 싫증 난 것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김도훈은 2014년 상반기 최고 히트곡으로 꼽히는 소유와 정기고의 ‘썸’을 비롯해 씨엔블루의 ‘외톨이야’, 휘성의 ‘위드미’, 이승기의 ‘결혼해 줄래’ 등 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낸 ‘한류 프로듀서’다. 김도훈은 최근 기획사 WA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발굴하고 키워낸 첫 걸그룹 마마무를 선보였다. 4인조로 구성된 마마무는 18일 신곡 ‘Mr. 애매모호’를 발표했다.

“기획사에서 짜주는 대로만 움직이는 걸그룹은 더는 대중의 호응을 얻기 어려울 겁니다. 기존 아이돌 그룹들은 비주얼이든, 보컬이든, 퍼포먼스든 한 부문에만 특화된 경우가 많았죠. 이제는 멤버들 각자가 다방면에서 고루 장점을 갖춘 그룹이 나올 때가 됐다고 봅니다.”

김도훈은 자신이 생각하는 미래형 아이돌 그룹의 필수 요소로 ‘능동성’과 멤버 개개인의 ‘완성도’를 꼽았다. 미국의 비욘세처럼 미모를 갖췄으면서 춤과 노래 모두 실력이 빼어난 ‘완전체’가 나올 수밖에 없는 시장이 됐다는 게 김도훈의 분석이다. 여기에 창작력까지 갖춰야 한다.

김도훈 프로듀서와 마마무(사진=WA엔터테인먼트)
마마무는 2년여 간 연습생 생활을 하며 자신들의 안무를 직접 구성할 수 있을 만큼 실력파다. 마마무 멤버 4명은 모두 빼어난 미모를 갖췄다. 적당히 얼굴 예쁘고 적당히 노래 잘하는 멤버들로 구성된 그룹이 많다. 그룹으로 활동을 하면서 멤버 개개인이 두드러지지 못하고 묻히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반면 마마무 멤버 중 솔라는 발라드, 휘인은 스타일리시한 노래, 화사는 레게 성향의 노래, 문별은 랩에 각각 특기를 보이고 있다.

김도훈은 각자 실력이 있으면서 음악적 개성도 뚜렷한 그룹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마마무의 데뷔곡으로 레트로 펑키라는, 걸그룹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장르의 선택이 가능했던 이유다. 또 앞으로 새로운 장르에 도전을 계속 할 거라는 근거이기도 하다.

김도훈은 “노래가 뜰지 안뜰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대중적인 온갖 요소를 다 집어넣고 결과가 안좋으면 그 다음에 다른 인상을 심어주기 쉽지 않다. 그래서 이번에는 다르다는데 포커스를 맞췄다”고 설명했다.

기존과 다른 만큼 해외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거라는 자신감은 있다. 김도훈은 마마무가 이뤘으면 하는 목표로 ‘노래방 차트 1위’를 꼽았다. 전 국민이 다 좋아하는 가수, 노래를 만들겠다는 야심 찬 포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