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 "YG가 꿈의 회사? 정글 같은 무시무시한 곳"(인터뷰)

  • 등록 2014-08-27 오전 8:31:43

    수정 2014-08-27 오전 9:33:26

위너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공개되자마자 음원 차트 1위 석권, 수록곡 ‘줄세우기’, 방송 무대 1위 행진. 기성 아이돌 그룹의 얘기가 아니다. 위너다. 데뷔곡 ‘공허해’를 내놓은 위너의 이야기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서 빅뱅 이후 9년 만에 데뷔시킨 신인 보이 그룹이다. 이들을 거물 내지 괴물이라 부르는 이유다.

위너의 이 같은 행보를 달리 보는 시선도 존재한다. 위너라기보다는 YG의 힘이라는 것이다. 회사 파워, 자본력을 가진 대형 기획사 출신이 중소 기획사 출신보다 홍보나 활동에 유리한 점도 분명 있다. 하지만 빅뱅이 톱 반열에 오르기까지 1년, 엑소도 그만한 시간이 걸렸던 사실을 고려하면 위너가 YG 출신이기 때문이라는 것은 충분한 설명이 되지 않는다. 위너에게 직접 들어봤다.

위너는 최근 이데일리 스타in과 만남에서 YG를 북파 공작원 훈련을 소재로 한 영화 ‘실미도’, 약육강식 적자생존의 법칙이 존재하는 ‘정글’에 비유했다.

송민호는 “YG는 밖에서 보면 꿈의 회사다. 모든 시스템이 다 갖춰 있다. 천국이다 싶겠지만 직접 막상 들어와 연습해보면 야생이 따로 없다. 회사는 어떤 지원이든 다 해주는데 딱 거기까지다. 살아남고 안 남고는 철저히 연습생에게 달렸다”고 말했다. 남태현도 “아티스트뿐 아니라 연습생에게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뭐가 필요하다 얘기하면 다 들어준다. 하지만 절대로 ‘어떻게 해라’고 지시하지 않는다. 스스로 발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거들었다. 송민호와 남태현은 다른 기획사 경험이 있어서 YG와 타 회사의 차이를 잘 아는 듯했다.

YG에 입성한다 해서 데뷔가 보장되지 않는다. 연습생의 트레이닝 과정은 혹독하다. 일반 학교에 준하는 커리큘럼이 짜여 있고 매월 테스트를 치른다. YG의 수장 양현석 대표가 직접 참관하는 테스트는 데뷔 무대 이상의 긴장감과 부담감을 준다. 맏형인 김진우는 위너 멤버 중 최장기 연습생이다. 김진우는 트레이닝 과정이 힘들어서 말없이 회사를 떠났다 돌아온 일도 있었다. 그는 “몇 차례 슬럼프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위너의 데뷔 과정도 그랬다. 위너는 지난해 서바이벌 프로그램 ‘윈’ 프로그램에서 또 다른 연습생 팀이었던 B팀과 경합 끝에 결성될 수 있었다. 데뷔도 당초 계획과 다르게 10개월이나 더 지연됐다. 10개월 간 빅뱅, 투애니원 선배들의 공연 무대에 서며 실전 경험을 쌓았다. 그 덕에 ‘신인 그룹이 데뷔를 하는 것이 아닌 기성 그룹이 컴백을 하는’ 인상을 주며 성공적 데뷔를 할 수 있었다.

이승훈은 “이번 앨범은 누구나 느껴봤을 법한 감정들을 담으려 애썼다. 그런 부분이 대중들의 공감을 얻은 것 같다. 앞으로도 진정성을 가지고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승윤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YG에 대한 이미지, 선배들의 업적들을 어깨에 짊어지고 가야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있지만 그게 저희를 쉴 새 없이 구르게 하는 동기가 되는 것 같다. 그 부담감을 충분히 감내하고 달게 받겠다”며 위너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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