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영동 여고생 살인 용의자의 실체

  • 등록 2014-12-13 오전 12:05:57

    수정 2014-12-15 오후 4:03:37

△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영동 여고생 살인 용의자를 추적해 그 실체를 알아냈다. / 사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홈페이지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공소시효를 1년여 앞둔 여고생 살인사건의 전말을 공개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충북 영동 여고생 살인사건의 마지막 단서를 통해 범인의 실체를 추적했다.

충북 영동 여고생 살인 사건은 지난 2001년 3월 8일 오전 충북 영동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신축 공사장 지하에서 일어났다. 피해자인 여고생 정소윤 양은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밝고 활달한 모범생이었다. 그러나 전날 인근 식당 아주머니의 목격을 마지막으로 행방이 묘연했다. 흐트러짐 없는 교복 매무새는 성폭행 흔적이 없었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취재 중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사건 현장에서는 정소윤 양의 양 손목이 사라졌으며 범인을 특정 지을 혈흔 또한 발견되지 않았다. 현장에 떨어져 있던 머리핀과 볼펜, 피 묻은 곡괭이, 그리고 시신의 목에 남은 슬리퍼 자국만이 증거로 남았다.

사건이 일어난 그 거리에는 CCTV 하나 없었다. 정소윤 양이나 범인의 행적을 증명할 목격자 또한 나타나지 않았다.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거론됐던 공사장 인부에 대해 거짓말 탐지기를 비롯한 강도 높은 수사가 이뤄졌지만,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났고 범인은 끝내 검거되지 않았다.

제작진에 따르면 당시 사건을 수사했던 담당 형사는 “범인이 왜 피해자의 손목을 잘랐는지 아직도 의문”이라며 “범인을 검거하지 못한 아쉬움에 지금도 가끔 그 때의 형사수첩을 들여다본다”고 말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범죄 심리학자들의 자문을 받아 정소윤 양의 마지막 행적을 좇으며 사건을 재구성했다. 시신이 말하고 있는 증거와 현장에 남아있는 범행의 흔적, 그리고 피해자의 통화기록을 확인한 전문가들은 뜻밖의 용의자를 지목했다.

용의자의 정체는 13일 밤 11시 15분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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