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예능 강자' 김태호 PD 성공 키워드..판단, 위기관리, 선택과 집중

  • 등록 2015-01-06 오전 8:14:37

    수정 2015-01-06 오전 8:51:41

김태호 PD(앞)와 MBC ‘무한도전’ 출연진(사진=MBC)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한국 예능 절대강자’라는 수식어가 무색하지 않다. 연초부터 MBC ‘무한도전’ 연출자 김태호 PD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한 기획력을 앞세워 이름값을 높이고 있다.

김태호 PD는 설 연휴 기간 시청자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MBC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 특집 제작과정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한다는 소식으로 다시 한번 화제에 올랐다. 앞서 김 PD는 ‘토토가’ 특집으로 ‘무한도전’ 2014년 마지막 방송과 2015년 첫 방송을 시청률 고공비행으로 이끌었다. ‘무한도전-토토가’는 닐슨코리아 조사에서 지난해 12월27일 19.8%, 지난 3일 22.2%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3일 같은 시간대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시청률이 9.1%,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7.7%에 머물렀을 만큼 ‘무한도전’의 성적은 압도적이었다.

김태호 PD의 ‘성공 키워드’ 중 하나는 ‘순간적 판단력’이다. 김 PD는 조용하지만 일순 몰아치는 ‘정중동의 혁신’이 뛰어나다고 정평이 나 있다. 김태호 PD는 싫증 날 법한 복고 소재에서 괄목할 만한 변화를 이끌어내 성공을 이끌어 냈다. ‘토토가’는 1990년대 대중음악을 이끌었던 김건모, 터보, S.E.S, 지누션, 엄정화, 소찬휘, 김현정, 쿨, 이정현, 조성모 등이 그 시절로 돌아간 듯 공연을 펼친 내용을 담았다. 이미 2013년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을 전후해 대한민국 대중문화계에는 복고 열풍의 완결판과 같은 무대를 만들어냈다. 소찬휘 소속사 와이드엔터테인먼트 측은 “‘무한도전’이니까 출연해야겠다고 결심했는데 후폭풍이 기대 이상이다”며 “애초 ‘토토가’에서 1등을 뽑으려고 했던 걸로 알았는데 가수 섭외 과정이 방송될 때 시청자 반응을 보고 축제 형식으로 바꾼 걸로 안다”고 말했다.

김태호 PD의 성공 키워드 중 두 번째는 ‘위기 관리 능력’이다.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도망치기거나 변명을 하는 대신 반성을 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했다. 지난 5월 방송된 ‘선택 2014’ 특집이 그 예다. 당시 ‘무한도전’은 위기였다. 그즈음 ‘무한도전’은 ‘불후의 명곡’에 시청률 경쟁에서 뒤진 것은 물론 두자릿수 시청률 수성이 위태로울 정도였다. 김태호 PD는 ‘무한도전’의 앞으로 10년을 이끌어 갈 차세대 리더를 선발하는 ‘선택 2014’ 특집으로 자기 반성 과정을 시청자에게 그대로 보여줬다. 멤버의 미래를 위한 공약과 서로에 대한 질문을 통해 ‘무한도전’의 현재를 진단하고 나아갈 길을 모색했다. 이후 ‘무한도전’의 시청률은 점진적으로 상승세를 탔다.

김태호 PD의 빼놓을 수 없는 성공 키워드는 ‘선택과 집중’이다. 2014년 ‘무한도전’은 위기가 많았다. ‘무한도전’은 4월 길에 이어 11월 노홍철도 음주운전 단속에 걸려 하차했다. 고정 출연진이 방송의 주축인 ‘무한도전’이었지만 김 PD는 이들의 하차를 곧바로 결정하고 사과까지 했다. 길과 노홍철의 공백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지 않았다. 오히려 다른 출연진에 대한 배려와 프로그램의 혁신에 집중했고, 그 결과 오히려 시청률 상승곡선을 만들어냈다. 최영균 대중문화평론가는 “사건을 모면하려고 덮는 데만 급급하다 오히려 일을 크게 만들어 버린 예가 많다”면서 “‘무한도전’이 10년이 되도록 여전히 팔팔 살아 있는 예능프로그램으로 절대 강자의 자리를 지킨 것은 김태호 PD만의 고유한 성공 노하우에 힘입은 바 크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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