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장하나 제치고 LPGA 개막전 선두 도약

  • 등록 2015-01-31 오전 9:35:40

    수정 2015-01-31 오전 9:41:20

2015 LPGA 데뷔전에서 단독선두로 나선 ‘천재소녀’ 리디아 고.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프로골프 세계랭킹 2위인 ‘천재소녀’ 리디아 고(18·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개막전에서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리디아 고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골든 오캘러 골프클럽(파72·6541야드)에서 열린 LPGA 개막전 코츠 골프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잡고 보기는 2개로 막아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2라운드 단독선두였던 장하나(23·비씨카드·13언더파 203타)를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만약 리디아 고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면 역대 최연소 세계랭킹 1위에 오르게 된다.

선두 장하나에 5타 뒤진 공동 3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리디아 고는 초반부터 무섭게 타수를 줄였다. 2번홀(파4)을 시작으로 4번홀(파3), 5번홀(파5), 7번홀(파5)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으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들어 10번홀(파4)과 11번홀(파3) 연속 보기로 살짝 흔들리기도 했다. 하지만 곧바로 12번홀(파5)부터 내리 5개 홀 연속 버디를 잡고 단숨에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반면 올시즌 미국 무대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장하나는 이날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2라운드 26개에 불과했던 퍼트가 이날 31개로 늘어난게 실패 요인이었다.

하지만 선두인 리디아 고와는 아직 1타 차밖에 나지 않아 마지막 라운드에서 충분히 역전을 노려볼만하다.

최나연(28·SK텔레콤)은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선두에 3타 뒤진 단독 3위(12언더파 204타)에 자리했다. 여전히 우승 가능성은 충분한 상황이다.

양희영(26)은 공동 5위(9언더파 207타),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과 이미림(25·NH투자증권)은 공동 8위(7언더파 209타)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버디만 5개 잡으며 합게 3언더파 213타, 1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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