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새 단장의 성공과 아쉬움 사이

  • 등록 2015-07-07 오전 6:54:40

    수정 2015-07-07 오전 6:54:40

‘비정상회담’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이 ‘구G’와 ‘신G’의 조화 속에 첫 발을 디뎠다.

‘비정상회담’은 6일 방송에서 멤버 교체 후 첫 선을 보였다. 그리스, 브라질, 노르웨이, 일본, 이집트, 폴란드 등 새로운 6개국의 청년이 얼굴을 비췄다.

새 단장을 한 ‘비정상회담’은 다듬어지지 않아 신선하고 흥미로웠던 1년 전을 보는 듯 했다. 내 생각을 전하는 데 있어 불처럼 달아오르는 토론 열정은 물론, 자국에 대한 아낌없는 사랑부터 자국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청년들의 ‘훈내’까지. ‘신G’ 6명의 등장에 ‘비정상회담’은 개편 못지 않은 효과를 누렸다는 호평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비정상회담’은 이날 방송으로 전국시청률 4.7%를 기록했다. 앞서 방송되는 ‘냉장고를 부탁해’와 비교해 떨어진 수치지만 같은 시간대 지상파 3사의 드라마와 시청률 경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비정상회담’의 인기는 굳건한 팬덤에 힘입은 결과로 볼 수 있다. 온라인 상에서는 새 단장 후 첫 방송이라 더욱 뜨거운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비정상회담
첫 술에 배부른 방송은 아니었다. 새로운 멤버를 소개하는 ‘진격의 청문회’ 과정에선 6명 멤버들의 분량이 빈익빈 부익부로 극명하게 갈려 아쉬움을 안겼다. 앞서 한 차례 출연한 적이 있는 이집트 청년 새미에겐 분량을 거의 내주지 않았다. 패기 가득한 브라질, 힘 세기로 남 다른 그리스, 이날 토론 주제에서 가장 핫(Hot)한 관심사였던 노르웨이 등을 제외하곤 나머지 멤버들의 매력을 골고루 드러내는 데 집중하지 못한 모양새였다.

토론의 흐름에 있어서도 완성도가 부족했다는 평이다. ‘한국을 살기 좋은 나라라고 생각하지 않는 나, 비정상인가요’라는 토론 주제를 두고 각국의 행복지수에 따른 순위를 두고 대화를 이어갔는데 핵심 내용은 빠졌다는 것. 각국이 생각하는 자국의 순위를 두고 ‘적합하냐 안 하냐’를 따져묻는 검증에 치중됐다는 반응이다. 새로운 6명 멤버들이 과연 한국을 어떤 나라로 인식하고 있을지에 대한 대화 또한 기대했던 시청자 입장에선 자국의 얘기만 늘어놓은 뒤 투표로 이어지는 토론의 흐름이 아쉬었다는 목소리도 들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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