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혁 JTBC 국장 "강호동, 스스로 눈치보고 있다"(인터뷰)

  • 등록 2016-01-09 오전 7:00:00

    수정 2016-01-09 오전 8:26:26

여운혁 JTBC 제작2국장(사진=JTBC)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곧 포텐셜이 터질 듯하다.”

여운혁 JTBC 제작2국장이 강호동을 격려했다. 그는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을 이끌고 있는 수장이다.

여 국장은 이데일리 스타in과 만난 자리에서 “오랜만에 강호동과 함께 예능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못 본 사이에 너무 착해졌다. 방송에서는 조금 못되게 굴어야 그답다”며 “(슬럼프가 길어지면서)스스로 눈치를 보고 있는 듯하다. 점점 예전 폼을 되찾아가고 있으니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여운혁 국장과 강호동은 과거 MBC 히트 예능프로그램인 ‘강호동의 천생연분’ ‘무릎팍도사’ 등을 합작했다. 함께한 세월만큼이나 가깝게 지내는 사이다. 지상파만 고집하던 강호동이 종합편성채널인 JTBC에 둥지를 틀게 된 것도 여 국장의 공이 컸다. 그는 “MBC에서 JTBC로 처음 왔을 때부터 강호동의 영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강호동은 JTBC에서 무려 세 개의 예능프로그램을 새로 론칭했다.

다시 만난 두 사람이 내놓은 프로그램은 ‘아는 형님’이다. 지난 12월 5일 첫 방송돼 1%대 중반의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으나 만족스럽지는 않다. 여 국장은 “프로그램이 론칭된지 얼마 되지 않았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프로그램 제작에 집중하고 있다”며 “1~2월 정도가 되면 프로그램 포맷이 자리잡힐테니 그때 결과물이 진짜다”고 강조했다.

‘아는 형님’은 방송 포맷이 일정하지 않다. 그날 시청자로부터 받은 미션에 따라 구성과 진행이 달라진다. 여운혁 국장은 “자유롭게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만큼 나중에는 폭발력이 더 강할 것이다”고 자신했다.

‘아는 형님’은 시청자에게 친근함을 주고, 마치 동네에 아는 형들이 모여서 수다떠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려 기획했다. 강호동을 중심으로 그를 견제할 수 있는 서장훈 김희철, 콩트를 담당하고 있는 이수근 김영철, 의외성이 돋보이는 민경훈 황치열 등을 섭외한 것은 이 때문이다. 여운혁 국장은 자신의 프로그램 제작론에 대해 “포맷보다는 캐릭터가 살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는 형님’은 분석해가며 보는 예능프로그램이 아니다. 시청자가 편안한 마음으로, 어쩌면 ‘아무 생각없이’ 웃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하려 한다. 요즘 트렌드랑은 안 맞을 수도 있지만 내가 생각하는 진짜 웃음은 그런 것이다. 지난해는 잘 짜인 포맷의 예능 프로그램들이 사랑받았고 트렌드가 됐다. 올해에는 트렌드가 없는 것이 트렌드가 되지 않을까. ‘아는 형님’이 그 선봉장이 될 것이다.”

‘아는 형님’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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