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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서와 임수정은 지난해 설날대회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무궁화급 우승자 이다현은 지난해 이 대회 2위의 서러움을 뒤로하고 시즌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더불어, 양윤서와 임수정이 속한 콜핑은 3체급 중 2체급을 석권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먼저 스타트를 끊은 건 매화급 양윤서다. 준결승전에서 강원영(경상남도)을 제압한 양윤서는 결승전에서 라이벌 이연우(구례군청)와 맞붙었다. 특히, 양윤서는 지난해 이연우와 결승전에서만 3번 맞붙어 3번 모두 승리한 바 있다.
양윤서의 바통을 이어받은 건 같은 팀 임수정이다. 이미 씨름판의 여자이만기로 불리는 임수정은 순조롭게 결승전까지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같은 팀 김다혜와 맞붙은 임수정은 탁월한 신체조건과 유연한 몸놀림으로 김다혜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다현은 결승전에서 같은 팀이자 라이벌 조현주와 맞붙었다. 특히, 이들은 지난해 이 대회 결승전에서 맞붙어 조현주가 우승을, 이다현이 2위를 기록했었다. 그러나 오늘만은 달랐다. 이다현은 그때 당한 패배를 설욕이나 하듯 결승전 시작과 함께 배지기로 조현주를 눕혔다. 이어 두 번째 판에서도 배지기로 승리해 2-0으로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