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향, 6타차 열세 딛고 역전 우승...개인통산 2승째

  • 등록 2017-07-31 오전 8:03:51

    수정 2017-07-31 오전 8:03:51

이미향.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미향(24·KB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애버딘 에셋 매니지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오픈(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미향은 31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 코스(파72·639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한 이미향은 허미정(28)과 카리 웹(호주)을 1타 차로 따돌리고 극적인 우승을 일궈냈다.

이미향으로선 2014년 11월 미즈노 클래식 이후 LPGA 투어 통산 2승째다. 우승 상금은 22만5000달러(약 2억5300만원).

3라운드까지 선두에 6타 뒤진 공동 6위였던 이미향은 이날 전반에만 버디 6개를 몰아치며 순위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카리 웹(호주)과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

웹은 14번홀(파5)에서 시도한 세컨 칩샷이 그대로 이글로 연결될 때만 해도 이미향에게 우승 기회가 없을 줄 알았다. 하지만 행운의 여신은 이미향의 편이었다.

15번홀까지 2타 차로 앞선 웹은 16, 17번홀(이상 파4) 무너지고 말았다.

16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이미향에게 1타 차 추격을 허용한 웹은 17번홀에서는 티샷을 벙커로 보낸 뒤 세 번째 샷마저 벙커에 빠트렸다. 결과는 더블보기. 웹이 그 두 홀에서만 3타를 잃은 반면 이미향은 착실히 파를 지켰다.

웹의 실수를 틈타 1타 차 선두로 나선 이미향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웹과의 격차를 2타로 벌렸다.

마지막 조에서 경기를 한 웹은 끝까지 희망을 놓치 않았지만 세컨샷이 또다시 벙커로 들어면서 좌절하고 말았다.

이번 대회는 오는 8월 3일 개막하는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의 전초전이다. 그런만큼 다가올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대한 우승 기대감도 한층 키웠다,

이미향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내가 우승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라며 “사실 오늘도 선두와 6타 차이에서 시작했다. 2라운드가 끝난 뒤 다음 주 열리는 브리티시 오픈의 연습이라도 한다는 심정이었다”라고 기뻐했다.

사실 이미향이 1, 2라운드에 부진했던 이유는 따로 있었다. 골프 백이 제때 도착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했다. 이미향은 “골프 백이 수요일에야 도착해서 화요일 연습 라운드는 클럽을 빌려서 치러야 했다”라며 활짝 웃었다.

3라운드까지 웹과 함께 공동 선두였던 김세영(24)은 이날 3타를 잃고 3언더파 285타, 유선영(31)과 함께 공동 6위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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