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아이돌 멤버, 성추행 혐의 입건..소속사 "사실무근"

  • 등록 2017-10-13 오전 12:06:31

    수정 2017-10-13 오전 12:06:31

아이돌 강모씨 성추행 혐의 불구속 입건, 검찰 송치.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인기 아이돌그룹의 멤버 강모씨가 성추행 혐의로 입건, 검찰에 송치됐다.

12일 제주지검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강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및피해자보호등에관한법률(성폭력특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 검찰에 송치했다.

강씨는 중학교 2학년이던 2009년 말 제주에 있는 모 학원에서 수업을 마친 뒤 학원 차량을 타고 가던 중 비슷한 또래인 A양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사건으로 충격을 받은 A양이 오랜 기간 심적 고통에 시달렸고, 2011년 약 3개월간 청소년 상담센터에서 상담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A양 어머니와 친구, 학원 관계자 등에게 ‘A양이 강씨에게 당한 피해로 인해 힘들어했다’는 공통된 진술을 확보했다. 강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강씨 소속사 측은 “성추행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우리 측 역시 고소가 진행 중이고, 필요 절차에 따라 성실히 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6월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2009년 중학교 시절 강씨가 자신을 성추행했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이에 강씨 소속사 측은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허위사실 및 악의적인 인신공격성 비방, 댓글, 게시글 및 이의 복사, 유포 등을 통한 확대 재생산 행위 등에 대해 법적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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