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행복해"…'골목식당' 원주 칼국수 사장님 위로→백종원 눈물 [종합]

  • 등록 2020-03-19 오전 7:00:47

    수정 2020-03-19 오전 7:00:47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행복하다.”

암투병 중인 원주 칼국수 가게 사장님의 위로에 백종원, 정인선, 김성주가 함께 울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사진=SBS)
김성주, 정인선은 18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원주 미로예술시장을 칼국숫집을 찾았다. 제작진은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식당들을 찾아 위로와 조언을 건네는 ‘위기관리특집’으로 꾸몄다.

이날 김성주, 정인선은 원주 미로예술시장 칼국숫집을, 백종원은 인천 가게들을 찾았다. 원주 칼국숫집 사장님은 밝은 미소로 김성주, 정인선을 반갑게 맞이했다.

앞서 제작진은 원주 칼국숫집 사장님이 자주 가게를 비운다는 정보를 접했고 김성주는 사장님에 “요새 가게 문을 많이 닫으셨다고 들었다”고 물었다. 사장님은 “닫은 건 얼마 안 닫았다”며 “코로나 때문에, 나도 몸도 시원치 않아서 1주일 간 쉬려고 했다”고 대답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사진=SBS)
김성주는 최근 자주 가게를 비운다는 소문 때문에 걱정했다고 말하며 “건강도 잘 챙기셔야한다”며 “연세도 있으시니”라고 덧붙였다. 사장님은 그 질문에 조심스럽게 “내가 건강하지 못하다”며 “안 좋은 것이 걸렸다”고 눈물을 쏟았다. 김성주, 정인선은 놀란 눈으로 사장님을 바라봤고 사장님은 “서울 가서 수술을 했다”며 “작가님도 오셨다 가셨다”고 설명했다.

김성주, 정인선이 걱정하자 사장님은 “암이 걸렸다”며 “말을 안하려고 했는데 모자를 쓰니까 다 알 것 같다”고 모자를 만졌다. 사장님은 항암 치료 때문에 머리가 빠져 모자를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님들이 건강하라고 하는데 대답을 못하겠더라”고 덧붙였다.

사장님은 “12월에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는데 나왔다”며 “전이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라”며 무거운 걸 들지 못하고 일을 잘 못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수술은 받고 항암치료를 하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사진=SBS)
사장님의 이야기를 들은 김성주, 정인선이 안타까워하자 사장님은 “하나도 안 힘들다”며 “이렇게 행복할 수 없다”고 미소를 지었다. 정인선은 그런 사장님의 모습에 눈물을 보였고 사장님은 “왜 우느냐”며 “진짜다. 너무 행복해서 그냥 편안하다”고 오히려 김성주, 정인선을 위로했다. 사장님은 “여러분 덕분에 행복했다. 정말 행복했다”고 거듭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원주 칼국숫집 사장님은 백종원을 보고싶어 했고 제작진은 영상통화를 제안했다. 사장님은 영상통화로 만난 백종원에 “선생님 사랑한다”며 “보고싶다”고 그리움을 내비쳤다.

이어 김성주가 사장님의 암투병 소식을 어렵게 전했고 사장님은 “대표님 죄송하다”며 “괜찮다. 건강하다”고 그를 안심시켰다. 백종원은 그런 사장님의 눈물을 보였다. 이어 “세상 참 거지 같다”고 이런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사장님은 오히려 “정말 저는 행복하다. 괜찮다”며 “괜히 선생님만 울렸다”고 백종원을 걱정했다.

통화를 마친 사장님은 자신 때문에 걱정을 하는 제작진을 걱정하며 팥칼국수를 포장해줬고 김성주, 정인선은 그런 사장님을 꼭 안아줬다.

원주 칼국숫집 사장님은 솔루션을 받을 때부터 늘 따뜻하고 성실한 모습을 보여 백종원은 물론,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가정사와 화재 피해 등이 알려지며 뜨거운 응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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