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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과 이경규 그리고 이날 함께 한 강남은 유별난 반려견인 사랑이의 문제 행동에 기함 했다. 공중에 매달리는 한이 있더라도 물건을 물고 놓지 않는 집착과 쉴 새 없이 짖는 행동은 훈련사인 강형욱 조차도 놀랄 정도였다.
사랑이를 유심히 관찰하던 강형욱은 사랑이의 문제 행동에 특별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 추측했다. 특히 작은 소리와 움직임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놀라는 모습이 심상치 않아보였던 것. 예상대로 사랑이가 과거 체벌을 당한 사실이 밝혀지자 그는 어느 때보다 섬세하게 교육에 임했다.
이어 보호자로부터 아픔을 가진 반려견이기에 독하게 통제하지 못했던 속사정을 듣자 강형욱은 “보호자가 주는 사랑이 반려견을 위한 게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양의 아픔이 있어도 보호자와 가족이 된 이상 보통의 반려견으로서 대해주어야 함을 강조했다.
이처럼 강형욱은 훌륭한 반려견 훈련사이자 한 명의 반려인으로서 보호자와 고민견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한 교육을 통해 진심을 여실히 보여줬다.
반려견과 반려인, 비반려인까지 모두가 어우러져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꿈꾸는 KBS2 ‘개는 훌륭하다’는 다음 주 월요일 오후 10분 빨라진 11시에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