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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면성실함과 불굴의 의지로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싱글맘 노애정. 그녀에게도 영화 프로듀서의 꿈이 있었지만, 한국대 연극영화과 졸업을 한 학기 앞두고 자퇴 할 수밖에 없었다. 예상치 못하게 임신을 한 것. 겨우 스물 셋에 엄마가 된 애정은 혼자 아이를 키우느라 정신없이 살아야 했지만, 결단코 후회는 없었다. 어찌 됐든 자신이 ‘노애정’인 건 변함없는 사실이며, 딸 하늬(엄채영)에게 언젠가 꿈을 이룬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리라 약속했기 때문이다.
투자자인줄만 알았던 무서운 남자는 알고 보니 ‘대부업체’ 나인캐피탈의 구파도였고, 엄지필름 왕대표(김병춘)는 그의 돈을 빌린 후 잠적해 버렸다. 설상가상 그 책임은 ‘프로듀서 노애정’이라고 적힌 명함만 보느라 연대 보증 각서에 싸인을 한 노애정에게 고스란히 돌아왔다. 갚아야 할 빚만 무려 10억 5천이었다. 어떻게든 이 시련을 모면하고자 백방으로 뛰어다녔지만, 그럴수록 얻는 건 왕대표에 대한 배신감, 그리고 “프로듀서 처음이지. 노피디 능력으로 내 작품 못 만들어”라는 능력에 대한 반문이었다. 그러나 노애정은 왕대표의 집과 사무실을 뒤져 쓸만한 것들을 찾아 나섰고, 집념의 파헤치기 끝에, “2020년 투자자가 가장 투자하고 싶은 작가 1순위”인 천억만의 판권 계약서라는 보물을 발견했다.
그럼에도 섭외에 나선 긍정의 애정이다. 먼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완벽함’을 장착한 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류진이 타깃이었다. 그런데 애정이 그를 보며 지난 날 MT에서의 추억을 회상했다. 사실 두 사람은 대학 선후배 사이였던 것. 인연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딸 하늬(엄채영)의 담임 선생님으로 다시 만난 연하남 오연우는 햇살 같은 미소와 함께 “오랜만이다. 누나”라는 심쿵 멘트를 던졌고, 알고 보니 스타 작가 천억만이었던 오대오도 “오랜만이다. 노애정”이라며 애정에게 또 다른 의미의 심쿵을 선사했다. 그 각양각색의 만남에 하나같이 놀람을 금치 못한 애정. 앞으로 펼쳐질 스토리에 ‘빅 재미’를 예고했다. ‘우리사랑’ 제2회는 오늘(9일) 목요일 밤 9시 30분 JTBC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