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178억원 놓쳤지만 후원사 보너스에 연말 '대박' 재계약 기대

상금에 윈덤, 페덱스 보너스까지 두둑
세계랭킹 순위 등 후원사 보너스도 받아
CJ와는 올해 재계약...연말 보너스 기대
  • 등록 2020-09-08 오전 6:00:00

    수정 2020-09-08 오전 6:00:00

임성재가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 3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임성재(22)가 1500만달러(약 178억원)의 ‘잭팟’은 놓쳤지만, 두둑한 보너스 상금을 챙기며 시즌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임성재는 2019~2020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5개 대회에 참가해 혼다 클래식 우승 포함 7번 톱10에 들어 433만7811달러(약 51억5300만원)의 상금을 벌었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한국 선수의 한 시즌 최다 상금 돌파도 기대됐으나 코로나19 여파로 3월 시즌이 중단됐다가 6월 재개한 뒤로 상승세가 꺾여 기록 달성이 무산됐다.

한국 선수가 PGA 투어에서 한 시즌 가장 많은 상금을 획득한 건 최경주(50)가 2007년 25개 대회에 참가해 2승을 거두면서 기록한 458만7859달러였다. 하지만 시즌이 끝난 뒤 받을 수 있는 각종 보너스 상금을 더하면 임성재가 한국 선수 역대 최고다.

임성재는 3주 전 정규 시즌이 끝난 뒤 윈덤 리워즈 5위로 100만달러(약 11억8800만원)의 보너스 상금을 받았다.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에 따라 10위까지 주어지는 윈덤 리워즈 보너스 상금을 한국 선수가 받은 건 임성재가 처음이다.

플레이오프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이 끝나면 마지막 보너스 상금이 결정된다. 페덱스컵 1위 상금은 1500만달러(약 178억원)다. 2위 500만달러, 3위 400만달러, 4위 300만달러, 5위 250만달러 순으로 차등 지급되며 10위만 해도 83만달러(약 9억8600만원)의 두둑한 상금을 챙길 수 있다.

상금 이외엔 시즌이 끝난 뒤 후원사가 주는 보너스가 기다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PGA 투어 선수를 후원하는 기업은 시즌 종료 후 성적과 세계랭킹 또는 페덱스컵 랭킹에 따라 보너스 상금을 준다.

임성재는 2018년 CJ와 메인스폰서, 올해 우리금융그룹과 서브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또 타이틀리스트와는 용품 후원 계약 중이다. 각 기업과의 계약 조건을 따져봐야 알 수 있지만, 최소한의 인센티브 계약이 포함됐다면 두둑한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PGA 투어 선수를 후원하는 클럽 브랜드 A사의 보너스 상금 기준을 보면 크게 세계랭킹과 페덱스 랭킹 두 가지로 나뉜다.

A사는 세계랭킹 1위로 시즌을 마감하면 150만달러, 2위부터 10위 100만달러, 11위에서 20위 75만달러, 21위에서 30위 50만달러 순으로 100위 이내에 들면 최소 20만달러의 보너스 상금을 준다. 임성재는 7일 기준 세계랭킹 27위다. 페덱스컵 랭킹에 따라선 1위 100만달러, 2위부터 10위 40만달러, 11위부터 20위 20만달러 21위부터 30위 10만달러의 보너스 상금을 책정하고 있다. 임성재는 각종 보너스로 100만달러 이상을 받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시즌 중에는 대회별 우승 보너스가 따로 있다. 선수마다 계약 기준에 따라 보너스가 다르게 적용되지만, 일반적으로 정액제로 지급받는 조건이다. A사 기준 메이저대회 우승 시 20만달러, 일반 대회 5만달러의 보너스 상금을 준다. 다른 투어에서 우승하면 1만5000~3만달러의 보너스 상금을 준다. 임성재의 메인스폰서인 CJ는 우승 및 성적에 따른 보너스를 준다.

임성재는 올해로 CJ와 3년 계약이 끝나 재계약을 앞두고 있어 연말 보너스도 받게 될 전망이다. 3년 전 미국 진출 초기만 해도 2부(콘 페리) 투어에서 활동을 시작해 20만달러 내외의 높지 않은 계약금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3년 만에 PGA 투어 정상급 스타로 성장하면서 올 연말에는 훨씬 높은 계약금을 받고 계약서에 사인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각종 인센티브 조건을 추가하면 남자 골퍼 최고 수준의 ‘대박’ 계약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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