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정, 스코틀랜드 바람 뚫고 공동 5위 "낮게 치는 샷 연습 효과"

LPGA 투어 스코틀랜드오픈 첫날 4언더파 68타
선두 톰슨에 3타 차 공동 5위..유카 사소 2위
2019년 이 대회에서 통산 3승..2년 만에 우승 도전
  • 등록 2021-08-13 오전 9:09:31

    수정 2021-08-13 오전 9:09:31

허미정.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허미정(32)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트러스트 골프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첫날 상위권으로 나서며 2년 만에 두 번째 우승의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허미정은 13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덤바니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미셸 톰슨(스코틀랜드)에 3타 뒤진 공동 5위로 우승 사냥을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허미정은 3·4번홀(이상 파4) 연속 버디 후 9번홀(파4)에서 추가 버디를 잡았고, 후반에는 버디 없이 모두 파로 끝냈다.

허미정은 2017년 이 대회에서 공동 2위를 기록한 데 이어 2019년에는 우승해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대회와 인연이 깊다. 또 이 대회 18홀 최소타(62타), 36홀 최소타(128타), 72홀 최소타(264타) 기록을 모두 갖고 있다. 2년 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우승이 없는 허미정은 2년 만에 통산 4승에 도전한다.

허미정은 “오늘 출발부터 버디를 잡고 나가서 기분 좋은 경기를 했다”며 “전반에는 버디를 2개 잡았는데 후반에 기회가 많았음에도 퍼트 실수가 많았다. 조금은 실망스러운 경기가 될 수도 있었지만, 어려운 파 퍼트도 많이 들어가 보기 없이 경기를 끝내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2019년 우승하기 전에는 스코틀랜드나 영국에서 하는 대회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며 “(이곳이) 바람이 많이 불다 보니 오기 전에 공을 낮게 치는 연습을 많이 했던 게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단독 선두로 나선 톰슨은 여자골프 세계랭킹 599위로 주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활동한다. 지난달 핀란드에서 열린 LET 투어 간트 레이디스 오픈에서 캐디로 나선 아버지 그레이엄이 심장마비로 쓰러져 기권한 아픈 기억을 딛고 L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1라운드에선 유럽과 태국, 필리핀 선수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톰슨이 선두로 나선 가운데 앤 밴 담(네덜란드)과 유카 사소(필리핀), 재스민 수완나푸라(태국) 등이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2위에 자리했다.

2020 도쿄올림픽에 참가했던 박인비(33)와 고진영(26), 김세영(28), 김효주(26) 등이 모두 불참한 가운데 한국 선수는 9명이 참가했다. 허미정이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고 이미향(28)은 강헤지(31)와 함께 공동 24위(2언더파 70타), 이정은(25)과 양희영(32), 최운정(31), 김아림(26)은 공동 35위(1언더파 71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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