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미'다!" 이색 아이템으로 시선 끈 방탄소년단 팬들 [BTS LA 현장]

  • 등록 2021-11-28 오후 2:15:34

    수정 2021-11-29 오후 1:39:37

“‘밤’이는 정국의 반려견”이라고 친절히 설명해준 에밀리(사진=김현식 기자)
(사진=김현식 기자)
멤버들의 이름을 한글로 적은 머리띠를 직접 만들었다는 팬들(사진=김현식 기자)
[로스앤젤레스(미국)=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내가 바로 방탄소년단 팬이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첫 공연이 열린 27일(이하 현지시간) 소파이 스타디움을 찾은 ‘아미’(ARMY, 방탄소년단 팬덤명)들은 갖가지 패션 아이템으로 이 같이 외치는 듯 했다.

이날 현장에는 톡톡 튀는 아이템으로 시선을 끈 팬들이 많았다. 뉴욕에서 왔다는 에밀리는 ‘밤이 아빠 사랑해’라는 문구와 정국의 반려견 사진을 담은 플래카드를 들고 공연 시작을 기다리고 있었다.

에밀리는 “‘밤’은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의 반려견 이름”이라고 설명하며 웃어 보였다. 이어 그는 “오늘과 내일 두 번 공연을 관람한다”며 “좋은 음악을 만드는 좋은 사람들의 공연을 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푸에르토리코 팬들(사진=김현식 기자)
푸에르토리코 팬들(사진=김현식 기자)
푸에르토리코 팬들은 멤버들의 사진이 박힌 티셔츠 위에 자체 제작했다는 검은 외투를 걸쳐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들은 외투에 ‘BTS’와 팬덤명 ‘ARMY’(아미), 그리고 각자 좋아하는 멤버들의 이름도 새겨 넣어 특별함을 더했다.

또 다른 팬들은 정국과 지민이 얼굴이 담긴 커다란 응원도구를 들고 이곳 저곳을 누벼 시선을 압도했다. 이들을 다른 팬들로부터 뜨거운 사진 요청을 받았다.

방탄소년단의 노래 ‘욱’을 옷 새겨넣은 슈가 팬(사진=김현식)
방탄소년단의 노래 ‘욱’을 옷 새겨넣었다. (사진=김현식)
(사진=김현식 기자)
(사진=김현식 기자)
(사진=김현식 기자)
(사진=김현식 기자)
방탄소년단의 곡명 ‘욱’(UGH!)을 외투와 바지에 새겨넣은 팬도 ‘아미’들의 관심을 얻었다.

소파이 스타디움 주차장에서도 방탄소년단 팬들의 남다른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팀 로고와 멤버들의 사진을 붙여둔 차량이 많았기 때문이다. 한 팬은 운전석 앞창문에 멤버들의 사진을 걸어두고 공연장으로 향했다. 공연명을 아기자기하게 적어둔 차량도 눈에 띄었다.

한인타운의 한 상점에서 만난 방탄소년단 팬들. 머리 색을 보고 방탄소년단 팬이라는 걸 눈치챘다.(사진=김현식 기자)
방탄소년단 팬의 투명가방(사진=김현식 기자)
‘보라색 머리’와 ‘투명 가방’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다수의 팬들이 방탄소년단의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머리 전체 혹은 일부분을 염색해 멋을 냈고, 투명 가방에 좋아하는 멤버의 사진과 각종 MD 상품을 넣어 두고 다녔다. (소파이 스타디움 측은 규정상 내용물이 보이는 투명 가방에 한해서만 소지를 허용했다.) 보라색 머리와 투명 가방 공연장을 찾은 방탄소년단 팬들을 대표하는 키워드라고 할만 했다.

패션 아이템과 헤어 컬러로 “내가 바로 방탄소년단 팬이다!”를 외치고 다니는 이들이 많아 한인타운 곳곳에서도 방탄소년단 팬들을 쉽게 알아볼 수 있었다. 50대 현지 팬 써니도 그 중 한 명이다. 제이홉의 믹스테이프 이미지를 새긴 청재킷을 입고 음반샵을 방문한 그는 “음반을 구매한 뒤 콘서트장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방탄소년단의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LA’(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 공연은 27~28일, 12월 1~2일 4차례 열린다.

한인타운 음반샵 앞에서 만난 방탄소년단 팬 써니(사진=김현식 기자)
방탄소년단 팬 써니의 청재킷(사진=김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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