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원, 발연기 논란 “나도 못 봐… 악플 피해 잠수 탄다”

  • 등록 2013-09-14 오전 9:54:35

    수정 2013-09-14 오전 10:15:34

가수 장수원의 연기력 논란이 도마에 올랐다. 사진- KBS 2TV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시즌2 아이돌특집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가수 장수원의 연기력 논란이 도마에 올랐다.

13일 방송된 KBS 2TV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시즌2 아이돌특집에서는 제이워크 장수원, 제국의 아이돌 문준영, 걸스데이 유라가 출연했다. 장수원과 문준영, 유라는 각각 준형과 수호, 유정 역을 맡아 결혼을 앞둔 연인과 그 여성의 오래된 이성친구 간의 삼각관계를 그려냈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 장수원의 부자연스러운 대사 처리와 어색한 감정 표현에 시청자는 실소를 자아냈다. 국어책을 읽는 듯한 연기와 여주인공을 사랑했는지 알 수 없는 모호한 감정표현은 남녀간의 우정이 위험할 수 있다는 기획의도와 결말까지 불분명하게 만든 것.

특히 방송 직후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로 ‘장수원 발연기’가 상위권에 랭크되며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이 가운데 방송 전 장수원의 트위터 글이 이목을 모으고 있다. 장수원은 자신의 연기력 논란을 예상한 듯 “굳이 본방 사수 안 해도 되는데 보겠다면 말리지 않을게. 그런데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고 첫술에 배부를 수 없으니 다들 다 내려놓고 보기”라며 “난 못 보겠으니까 악플을 피해 오늘 하루는 잠수 타야지”라는 글을 게재했다.

장수원 연기력에 누리꾼들은 “전화 목소리 연기도 어색한 것은 처음이다”, “본인도 연기하기가 어색한 게 눈에 보였다”, “장수원 국어책 읽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된 KBS 2TV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시즌2 아이돌특집은 지난주보다 1.3% 하락한 6.5%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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