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수 감독 "김현수 홈런, 나도 모르게 세리머니"

  • 등록 2014-04-20 오후 1:56:52

    수정 2014-04-20 오후 2:00:16

[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송일수 두산 감독이 ‘간판타자’ 김현수의 부활탄에 반색했다.

송일수 감독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 앞서 “현수의 첫 홈런을 보고 나도 모르게 세리머니가 나왔었다”고 말했다.

단순히 점수차를 벌리는 홈런이어서가 아니었다. 두산의 중심타자 김현수가 훨씬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줬기 때문이었다.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이뤄낸 것도 기쁘지만 중심타자 김현수의 부활탄도 그에 못지 않게 반가운 일이었다.

김현수는 전날(19일) 잠실 롯데전에서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해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볼넷, 3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6-5 승리를 이끌었다. 1회엔 볼넷으로 출루한 뒤 첫 득점을 올렸고 5회말엔 스리런을 작렬시키며 시즌 첫 홈런을 기록했다. 7회엔 안타를 추가하며 부활한 김현수를 증명했다. 9회말 5-5 동점에선 1사 후 볼넷으로 걸어나가 양의지의 결승타 때 결승득점까지 올렸다.

송 감독은 김현수의 컨디션 회복을 애타게 기다렸다. 전날 경기에 앞서선 “경기를 한 타임 쉬게 해준다고 나아질 부분은 아니다. 어차피 해줘야할 선수다. 게임에 계속 나가게 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한 바있다.

결국 김현수는 이날 바로 송 감독의 믿음에 100% 보답한 셈이 됐다.

송 감독은 “현수 홈런이 기뻐서 나도 모르게 두 손을 번쩍 치켜들고 세리머니를 했다”며 웃은 뒤 “완벽한 밸런스에서 좋은 타구가 나왔기 때문에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 본다. 이틀 전 게임에서의 패배를 갚아준 것 같아 더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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