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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롭스키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니우손 네우손 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FIGHT NIGHT’ 메인이벤트 헤비급 경기에서 실바를 1라운드 2분29초 만에 KO로 제압했다.
알롭스키는 전 UFC 헤비급 챔피언이다. 하지만 그 시절은 이미 9년 전이다. 2000년부터 UFC에서 활약했던 레전드인 알롭스키는 2008년을 끝으로 UFC를 떠났다. 여러 단체를 떠돌다가 8년 만에 UFC에 돌아왔다. 이미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193cm 119kg의 엄청난 체격을 자랑하는 실바는 지난해 12월 마크 헌트와의 경기에서 엄청난 난타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대부분의 예상은 실바의 압도적인 승리 쪽으로 기울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정반대로 나왔다. 알롭스키는 1라운드에 전진스텝을 밟은 뒤 그대로 펀치 러시를 퍼부었다.
알롭스키의 오른손 주먹이 제대로 실바의 턱에 꽂히자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헌트의 펀치에도 버틸 정도로 맷집이 좋은 실바도 그대로 고목나무 쓰러지듯 무너질수 밖에 없었다.
알롭스키의 부활은 UFC 헤비급 전선에도 큰 변화를 줄 전망이다. 실바는 현재 UFC 헤비급 랭킹 4위에 올라있다. 헌트와의 명승부를 포함해 최근 좋은 경력을 쌓아가는 중이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를 통해 알롭스키와 실바의 위치가 뒤바뀔 가능성이 커졌다.
알롭스키는 지난 2010년 5월 스트라이크포스에서 실바에게 판정패한 경험이 있지만 이날 승리로 4년 만에 설욕에 성공했다.